홈에서 처음으로 주전 포수로 출전한 최현(22)이 데뷔 후 첫 3루타를 터뜨리는 등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현은 21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선발 어빈 산타나는 최현과 환상의 궁합을 선보이며 9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17승5패)을 따냈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최현은 텍사스 선발 투수 콜비 루이스의 2구째 낮은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날아가는 3루타를 만들어냈다. 지난 8일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6경기 만에 뽑아낸 첫 3루타다. 최현은 이어 케빈 프란드슨의 땅볼 때 홈을 밟아 팀의 결승 득점을 올렸다. 4회 1사 3루에서는 1루수 앞 땅볼을 쳤다가 야수 선택으로 출루한 뒤 송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내달렸다.
3루 주자 마쓰이 히데키도 안전하게 홈을 밟으면서 시즌 3번째 타점도 기록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최현은 타율이 1할8푼8리로 소폭 상승했다. 에인절스는 최현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추신수(28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6'에서 멈췄다. 추신수는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했으나 4사구 2개를 얻어내고 삼진 2개를 당하며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클리블랜드는 4-6으로 패했다.
한편 로이 할러데이(33ㆍ필라델피아 필리스)가 NL 이적 첫 시즌에 20승을 달성했다. 애틀랜타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할러데이는 7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할러데이는 2003년 2008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시즌 20승 고지에 올랐다. 할러데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할러데이는 NL로 이적한 첫 시즌에 NL에서 가장 먼저 20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탈삼진은 3개를 추가 팀 린시컴(샌프란시스코)을 제치고 다시 NL 선두로 올라섰다. 필리스는 9연승으로 조 2위 애틀랜타와 승차를 5게임으로 벌리며 NL 동부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뉴욕 양키스는 닉 스위셔의 선제 솔로포 등 1회에만 5점을 퍼부으며 조 라이벌 탬파베이를 8-3으로 가볍게 일축했다. 양키스는 3연패에 빠진 레이스와 승차를 2.5게임 차로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