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열의 부동산 스토리] 만약에…
류기열/빅셀 파트너스 대표
하지만 아마 많은 사람들은 작년 6월이면 모든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질 무렵으로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전국의 실업률은 계속 상승하여 2009년 12월에 두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정점에 이르게 되고 적어도 실물 경제의 불황은 더욱 심화됐던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가. 실업률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고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정가는 각 정파의 이익에만 온통 정신을 팔고 있으며 TV의 선거 광고는 정책은 온데간데 없이 그저 상대방을 헐뜯기에만 여념이 없다. 기업과 월가의 은행들은 유래없는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소위 불확실성을 이유로 고용을 늘리기는 커녕 더 강한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그런데 만약 지금이 경기의 저점이라면 어떨까? 지금이 정말로 바닥이고 앞으로는 경기가 회복을 한다면 말이다. 물론 이론적으로 봤을때 작년 6월부터 경제는 성장을 해왔다지만 지금부터 실물 경제가 회복되고 곧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고용이 늘어나서 부동산 경기까지 회복 된다면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
아마 단기간에 큰 이익을 노리는 사람들은 택지 조성이 완료된 땅을 살 것이다. 특히 한때 오름세를 보이던 택지의 경우 2분기에 더블딥 우려로 인해 주춤한 지금이 투자의 적기가 될 것이다.
몇 년 후의 이익을 원하는 사람들은 주택이나 아파트등이 적당한 투자 대상이 될 것이다. 특히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주택을 사둔다면 손해보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물론 이런 지역들은 가격이 많이 떨어지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가장 비쌀 때의 가격에 비해 30% 이상 떨어진 것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더 긴 기간을 투자하고 싶은 사람들은 개발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 볼 만도 하다. 인허가가 끝난 프로젝트들이나 또는 한창 경기가 뜨거울 때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던 좋은 위치의 땅들이나 개발 가능성이 있는 건물들에 투자해서 지금부터 찬찬히 개발 프로젝트를 준비한다면 가장 좋은 시간에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보다 더 긴 기간을 투자하고 싶은 사람은 오피스나 상가등 임대 수익이 나오는 부동산에 투자를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미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은행 이자보다는 수익이 높은 건물은 장기 보유에 적당한 투자 대상이라고 여겨진다.
만약 지금이 경기의 바닥이라면 말이다.
▶문의: (310)980-6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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