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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원에 돈받고 위장결혼 시민권 한인여성 2명 체포

Los Angeles

2010.09.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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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뜯은 갱단 무더기 검거
LA에서 위장 결혼으로 거액을 챙긴 한인 시민권자 여성 2명을 포함한 아시안 갱단원 등 20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갱단원들은 대규모 마약밀수 혐의도 받고 있다.

연방마약단속국(DEA) 등 특별합동수사반은 22일 오전 LA인근 12개 지역을 급습 LA한인타운에 사는 안젤라 김(22)씨와 요바린다의 제인 김(23)씨를 포함한 18명을 '위장 결혼(Sham Marriage)'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달아난 용의자 2명은 지명수배됐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미 시민권자인 김씨 등은 아시아계 갱단 '레드 도어(Red Door)'의 주선으로 중국계 남성들과 위장 결혼한 댓가로 최소 1만 달러 이상을 받은 혐의다.

연방검찰 탐 로잭 공보관은 "갱단원들은 돈이 필요한 시민권자 여성들에게 접근하는 전형적인 수법을 썼다"며 "특히 이 갱단은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중국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등 전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위장결혼 사업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합동수사반은 이들에 의한 위장 결혼이 수백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의 혐의는 샌 개이브리얼 밸리 지역에 기반을 둔 갱단 레드 도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연방검찰과 DEA 알콜담배총기단속반(ATF) 몬로비아경찰국 등 9개 기관 합동수사반은 지난 2년간 '페인트 잇 블랙'이라는 작전명 아래 대규모의 마약 및 무기류를 불법 유통해온 레드 도어를 집중 수사해 오다 위장결혼 행각을 확인했다.

이날 급습을 통해 총기류 7정 엑스터시 1만2500정 마리화나 2230그루 그리고 람보르기니 1대도 함께 압수됐다.

박상우.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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