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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구입 좋지만 비싸면 사지 않겠다" 파이낸셜타임스 설문조사

Los Angeles

2010.09.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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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대다수가 전기차 구입을 검토할 수는 있지만 일반 자동차보다 비싸게 구입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가 지난주 시장조사 전문업체 닐슨에 의뢰해 성인 17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은 환경보호나 다른 이유보다도 연료비 절감을 위해 전기차 구입을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조사 대상자 가운데 65%가 일반 자동차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전기차 구입에 더 많은 돈을 들이겠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도 다수가 일반 자동차보다 1000달러~5000달러 선에서 추가 지불 의사를 밝혔다.

FT는 이번 조사가 경기침체 여파로 소비자들이 더 근검절약하는 가운데 전기차의 가격전략 설정 시 그 폭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일반 자동차와 비슷한 크기의 고급 차인 도요타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 추이는 경기침체 속에서 일반 자동차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자동차 구매자들은 역사적으로 배출가스는 더 적고 효율은 더 좋은 모델이며 심지어 장기적으로 연료비가 절감되는 자동차라도 일반 자동차보다는 지출을 꺼려왔다.

연방 정부는 전기차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납세자의 돈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다. 전기차를 빨리 접해보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연방 정부는 7500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하지만 인센티브가 적용되더라도 전기차 가격은 일반 자동차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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