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종과 어우러지는 타운' 저명인사가 온다
할리우드·스포츠 스타 등 영향력 막강한 셀러브리티
한류스타들도 적극 활용…타운 관광객·고객 오게해야
박대감네 제니 김 대표는 "이전에는 한국 스타들이 LA에 오면 들르는 식당이었는데 한국에 대한 미국내 관심이 높아져서 인지 최근에는 할리우드 스타같은 미국 유명 인사들이 많아졌다"며 "단골인 야구선수 숀 그린 안드레 이디어는 인터뷰할 때 '가장 좋아하는 식당을 박대감네'라고 꼽으며 본인들이 홍보해준다"고 말했다.
#윌셔와 웨스턴 인근의 한식당 반에 들어서면 수십 개의 칠공예 젓가락 통이 가지런히 얹어진 유리 선반이 보인다. 그 중에는 드라마 '로스트' 영화 '스피드 레이서' 출연배우 매튜 팍스가 사인한 전용 젓가락 통이 있다. 매튜 팍스는 반의 단골. 오픈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여러 차례 왔다갔다.
반의 케빈 정 매니저는 "아직은 (반이) 알려지지 않아 (마돈나 기네스 팰트로 등이 단골인) 우래옥 베벌리힐스점만 못하지만 사전조사를 하러 나온 셀러브리티 매니저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스타를 비롯해 셀러브리티들이 타운을 찾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팬들은 이들이 즐겨가는 식당을 찾고 이들이 즐겨입는 옷을 입으며 이들이 쓰는 화장품을 바르고 이들이 사용하는 휴대폰을 산다.
코리아타운으로 셀러브리티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지면서 타운은 '우리만의 타운'이 아닌 전세계으로 수많은 팬들이 관심을 갖는 '이터테인먼트 허브'로서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시장이 열리고 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이들을 타운의 관광객이자 고객으로 만드는 것.
한국 한류 스타들의 영향력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타인종을 타운 상권으로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지난 4일 LA다운타운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2010 월드투어 인 LA' 콘서트의 관객 70% 이상은 타인종이었다. 영화배우 잭 니콜슨도 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들은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샤이니에 열광하고 한국 가까이에는 한인타운에 관심을 쏟는다.
한류는 타인종이 타운을 찾게 하고 타운 업소에서 소비하게 한다. 전세계 81개국에서 방송되거나 방송 예정인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한효주가 아이돌그룹 2AM과 모델로 나선 잠뱅이를 사기 위해 타인종 십대 청소년들은 잠뱅이 매장을 들른다.
이들은 아시아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지현과 송혜교가 모델로 나온 라네즈를 사기 위해 디 아모레를 찾는다.
타운은 지금 중요한 '모멘텀(momentum.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거나 바꾸는 장면)'을 맞고 있다. 한인 중심에서 '타인종과 어우러지는 타운'으로 바뀌고 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