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조 우승을 확정했다. 필라델피아는 27일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선발 로이 할러데이의 역투를 앞세워 8-0으로 낙승했다. 할러데이는 9이닝 2안타 무실점의 완봉투로 시즌 21승째를 거뒀다. 올 시즌 9번째 완투이자 4번째 완봉승.
전날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필라델피아는 이날 승리로 94승63패를 마크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NL 동부조 우승을 확정했다. 2007년 이후 4년 연속 디비전 우승이다. 필라델피아는 리그 최고 승률로 포스트시즌 홈 어드밴티지도 확보했다.
필라델피아의 후반기 대분전은 눈부셨다. 조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4경기 반 뒤진 3위로 전반기를 마쳤던 필라델피아는 후반기 70경기에서 47승을 거두며 NL에서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는 안타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생애 최다인 22호 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오하이오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득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7로 약간 떨어졌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아만도 갈라라가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한 추신수는 다음 타자 트라비스 해프너 타석 초구 때 2루를 훔쳤다. 시즌 22호 도루로 지난해 기록한 개인 통산 최다도루 21개를 넘어섰다. 경기는 클리블랜드가 6-3으로 승리했다.
한편 박찬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1실점했다. 박찬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98로 조금 올라갔다.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4-6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