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숙적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산체스는 패스로 256야드 전진과 터치다운 3개를 성공시키며 승리(31-23)를 이끌었다. 개막전에서 터치다운 없이 9점만 내는 빈약한 공격력을 보였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 마이애미를 공격력으로 완파하면서 산체스는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올 시즌 패스 인터셉션을 당하지 않고 있는 산체스는 와이드리시버 브레이론 에드워드의 음주운전 등으로 산만해진 팀을 차분하게 이끌고 있다. 시즌 전 많은 전문가들은 제츠의 성공 여부는 산체스의 어깨에 달려있다고 평가했는데 현재까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2승1패로 마이애미, 뉴잉글랜드와 함께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 동부 선두를 다투고 있는 제츠의 다음 상대는 최약체 버펄로 빌스(3패). 마이애미는 홈에서 뉴잉글랜드를 맞기 때문에 현재 제츠와 같은 2승1패인 두 팀 중 한 팀은 2패를 피할 수 없다.
제츠가 같은 조에 속한 3개 팀을 연달아 꺾으며 3연승을 달린다면 “수퍼보울에 간다”고 장담했던 ‘떠벌이’ 렉스 라이언 감독의 말에 더 힘이 실린다. 그리고 팬들은 제츠 팀을 둘러싼 온갖 잡음을 잊고 연승행진에 박수를 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