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한국 알리기 허브' 활용해야
타인종 상대로한 막걸리 행사
할리우드 스시바 등 확산계기
LA코리아타운에서 무제한 구이집으로 잘 알려진 '무대포 II'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백인계 도우미들이 어우동 복장을 하고 막걸리를 알렸다. 이 행사는 수백명에 이르는 타인종 참석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후 할리우드 스시바 베벌리힐스 클럽 중국 마켓 등으로 막걸리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aT센터의 행사처럼 LA 코리아타운을 '한국 알리기 허브'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리아타운은 더 이상 한인들만의 공간이 아닌 많은 타인종이 찾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현재 타운을 찾는 타인종은 이미 한국을 가봤거나 한국 문화를 경험한 '친한파'가 많아 이들을 주류 사회에서 활동하는 '홍보대사'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식 세계화를 위해 뛰고 있는 신현곤 aT센터 신현곤 지사장은 "코리아타운이라는 전략적 거점이 있어야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데 용이하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 개척과 한인 시장 활성화라는 두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aT센터의 입장도 코리아타운의 '붐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aT센터는 앞으로 코리아타운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타운 식당이 포함된 코리아타운 지도 제작과 한식 웹사이트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국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의 경우도 코리아타운을 '한국 홍보의 창'으로 활용하려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닷컴에 한국 관광상품을 잇따라 런칭시키고 있지만 올들어 코리아타운에서의 홍보 활동은 부진한 편이다. 관광공사 LA지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본사에서는 미국인의 한국 유치에 큰 비중을 두고 있어 한국 관광.문화 상품을 현지에 홍보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
한 여행사 대표는 "관광공사가 한인타운과 지나치게 거리를 두고 있다"며 "타운에 코리아 홍보센터 부스라도 설치하는 등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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