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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열의 부동산 스토리] 성공적인 투자 방법

류기열/빅셀 파트너스 대표

무난히 여름이 지나가려나보다 하는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몰아닥친 폭염은 LA의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더위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었다. LA타임스에 의하면 월요일 다운 타운에 있는 온도계가 113도를 가르킨 이후 고장이 나버려서 실제 온도는 113도를 넘었을지도 모르며 이는 1877년 이후 최고의 온도라고 한다.

이것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 변화인지 아니면 1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는 기후의 이변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 며칠동안 더위가 계속된다면 전력에도 심각한 과부하가 걸려서 정전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지경이다.

이 더운 날 점심을 미국 최대의 컨설팅 회사의 파트너를 지내신 일본 분과 순두부 찌게를 먹으면서 나눈 부동산 투자의 원칙에 대한 대화는 잠시나마 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귀중한 것이었다. 70년대 초 일본 회사들이 막 미국에 진출할 당시 소위 빅8에서 유일하게 일본어 구사가 가능한 회계사였던 덕에 이 분은 수 많은 일본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었고 다른 사람에 비해 빠른 기간에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 그는 비록 부동산 전문가는 아니지만 자기 고객이었던 텍사스의 유명 부동산 투자사의 오너에게 들은 말을 부동산 투자의 철칙이라고 생각한다며 땀을 뻘뻘흘리면서 내게 그 얘기를 들려주었다. 그 고객은 투자하는 사업마다 성공을 했는데 그 비결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는 내가 남보다 똑똑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다만 나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사려고 하면 팔고 다른 사람이 모두 팔려고 하면 살뿐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 같지만 실제로 이를 실천하기란 그다지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특히 요즘처럼 하루 앞을 내다 보기 어려운 것 같은 시기에 단순히 남들이 팔려고 한다고 해서 산다는 것은 어쩌면 어리석게 까지 보여진다. 하지만 이 분은 "부동산이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사이클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않으면 이 투자 이론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즉 내려간 것은 올라오게 되어있고 반대로 올라간 것도 내려오게 돼 있다는 분명한 사실을 믿는다면 남들이 팔 때 사는 것은 투자 성공을 보장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부동산 사이클이 너무 긴 시간동안 적어도 7년에서 10년 사이에 일어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불황도 호황도 다 잊어버리고 마치 새로운 시장인 것 처럼 착각하는 이유로 남들이 살 때 같이 사고 남들이 팔 때 같이 파는 일이 당연한 것 처럼 느껴지는 것이라고 보여진다.

지금 우리가 사이클의 어디쯤 와 있는 지는 확실하게 말하기 어렵지만 주변에 부동산을 팔겠다는 사람들이 더 많다면 혹시 지금이 살 시기는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하므로써 남다른 성공을 이룬 예는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으니까….

▶문의: (310)980-6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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