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장학재단 중서부지회 이문규 회장이 내달 2일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에 지난 21년동안 소중히 간직해온 성 프란치스꼬의 ‘평화의 기도’문이 적힌 액자를 기증했다.
성 프란치스꼬는 12세기 말 이탈리아 소도시 아씨시에서 태어났으며 가톨릭 교회의 수많은 성인 중 종교를 초월해 사랑받는 성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문규 회장이 기증한 액자는 이 회장의 은사였던 고 이재은 선생이 쓴 한글 붓글씨로 지난 1989년 10월 한국서 열린 세계 성체 대회를 방문했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봉헌한 ‘평화의 기도’문의 복사본이다. 원본은 현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인과 함께 로마 교황청에 전시되고 있으며 이 회장의 기증품은 고 이재은 선생의 낙관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복사 사인이 담겨 있다.
이 회장은 “종교를 떠난 뜻있는 액자”라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인만 복사된 것으로 기도문은 직접 고 이재은 선생님이 쓰셨고 낙관도 찍혀 있다. 한국서도 소중하게 거래되던 것으로 20여 년 동안 보관해 왔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기도문을 읽으며 마음의 평화를 찾았었다. 누군가에게도 소중한 액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