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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리 "나도 대학 때 돈 받았다"…뇌물받아 비난받은 부시 옹호

NCAA는 불로소득 집단 '폭언'

"가난해서 돈 좀 받았는데 그게 잘못된건가? 레지 부시가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다. 나도 학교 때 돈 받았다."

NBA 정규시즌 MVP출신이자 TNT 농구 분석가로 활동중인 찰스 바클리(사진 오른쪽)가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전방위로 비난받고 있는 NFL 스타 러닝백 레지 부시(뉴올리언스 세인츠)를 옹호하고 나섰다.

부시가 뇌물혐의를 인정 하이즈먼 트로피를 하이즈먼 단체에 돌려준 것에 대해서도 "실망스런 행동이었다. 그걸 왜 돌려주나"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바클리는 아침 라디오 쇼인 '댄 패트릭쇼'에 출연 오번 대학 시절에 자신도 에이전트로부터 돈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실토했다. "당시 나는 가난했다. 돈이 좀 필요해서 있는 사람한테 좀 빌린 게 그렇게 잘못된건가? 80년대 대학 시절 여기저기서 돈을 받았다. 내가 아는 선수들 대다수도 마찬가지였다. 대학은 우리를 착취해서 엄청난 부를 축적했지만 우리에게 돌아온 건 땡전 한푼 없었다. 우리는 그저 뛰기만 했다"며 NCAA(전미대학스포츠연맹)가 '불로소득' 집단이라고 맹비난했다. 바클리는 NCAA가 선수들을 통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괜찮고 반대로 선수들이 10센트도 못 받는 것은 자본원리에 완전히 어긋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바클리는 NBA에 입문한 뒤 빌린 돈은 다 갚았다고 밝혔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자신에게 돈을 주지 않은 에이전트와 정식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그 사람도 결국엔 사기꾼이었다"며 전반적으로 에이전트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떨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바클리는 얼마 전 NFL에서 논란이 된 '뉴욕 제츠 성희롱' 사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라커룸에서 정말 일을 열심히 일하는 여기자들이 많다. 그러나 이번 일은 논란의 중앙에 선 리포터 이네스 사엔즈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며 "분명히 그녀는 처음에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가 언론에서 이 문제를 부각시키니까 '성희롱이 있었다'며 말톤을 바꿨다"고 밝혔다.

진행자 패트릭이 "현역시절 리포터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인터뷰에 흔쾌히 응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No"라고 대답했다. 바클리는 "솔직히 못생긴 여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TV프로듀서들이 예쁜 여자만 고른다. 리포터를 누구로 택할 지도 결국엔 전부 남자들이 결정한다"라며 미디어에서도 외모 지상주의가 판치고 있다고 힐난했다.

끝으로 바클리는 NBA 최고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오프시즌 내내 내가 르브론 제임스의 이적행위를 비난했지만 여전히 리그 최고는 르브론 제임스"라면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2위이고 케빈 듀란트가 3위다"고 말했다.

아울러 르브론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가 합동으로 히트와 계약한 것을 두고 '불량배 같은 녀석들'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를 표했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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