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일원 대표적 한인밀집지역인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와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한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28일 발표한 ‘2009 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나소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은 1만5609명으로 전년도 8725명에 비해 무려 78.9%나 증가했다. 버겐카운티 역시 5만1541명의 한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전년 4만6844명 대비 10%가 늘었다.
<표 참조>
이밖에 브루클린 한인 인구도 6977명으로 전년에 비해 33.8%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2000년대 이후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은 한인들이 상대적으로 거주환경이 나은 롱아일랜드와 버겐카운티로 움직이는 경향이 심화됐다고 입을 모은다.
뉴욕시립대 퀸즈칼리지 민병갑 교수(사회학)팀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00년~2008년 버겐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42%나 늘었다. 나소카운티 거주 한인 역시 30%나 증가했다.
민 교수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한인들이 보다 조용하고 교육환경이 좋은 곳을 찾기 마련”이라며 “앞으로도 두 지역으로 대표되는 뉴욕시 주변 지역으로의 한인 인구의 이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퀸즈 지역 한인인구도 5만9690명으로 전년에 비해 3.8% 늘었다.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등 메트로폴리탄 일원 한인 인구는 전반적으로 늘었다.
뉴욕에 살고 있는 한인은 13만4759명으로 전년 12만3143명에 비해 9.4%, 뉴저지는 8만4731명으로 전년에 비해 12%가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