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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6주년 캠페인 'Boom Up 코리아 타운'] 힙합댄스·한국화 학원·웰빙음식 '틈새시장 뚫기'

불경기로 렌트비 저렴 도움, 전문기술 내세워 당찬 도전

불경기라는 외적 어려움에도 한인들의 창업은 계속되고 있다. 자신만 갖고 있는 전문기술을 활용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도전장을 내밀기도 한다. 불경기를 정면돌파하려는 한인 업주들의 각오와 계획을 들어 본다.

▶ 문화.예술도 '틈새시장'

 지난 달 LA 한인타운에 '펑키 소울 댄스 스튜디오'를 오픈한 20대의 라이언 이.신윤호 사장은 댄서 출신. 스트리트 댄스 11년 경력의 라이언 리 사장은 더 넓은 곳에서 꿈을 펼치고자 4년전 미국행을 택했다.

"오랫동안 춤을 추면서 힙합 댄스 스튜디오 오픈을 꿈꿔왔는데 불경기로 저렴해진 렌트비 덕분에 좋은 기회를 잡았죠."

 총 4명의 강사가 활동하는 '펑키 소울 댄스 스튜디오'에서는 가요안무 힙합 하우스 팝핀 등 다양한 댄스를 정식으로 배울 수 있다.

 윌셔와 세인트 앤드류스길에 두달 전 오픈한 '안스미술학원'은 한국미술 전문.

벽화 작가로 잘 알려진 안병성씨가 운영하는 갤러리 겸 미술학원이다.

 안 원장은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이를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며 "과거에 비해 렌트비 부담이 줄어 오픈하기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안스미술학원은 수채화반 유화반 한국화반 민화반 등 탄탄한 교과과정의 단기코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윌셔와 뉴햄프셔길 선상에 위치한 스튜디오 2000은 과감히 확장을 결정했다.

 디지털 카메라 시대가 되면서 사진관을 찾는 발길이 줄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허봉희 사장은 스튜디오를 기존의 1800스퀘어피트에서 3850스퀘어피트로 확장해 테마 세트를 포함한 다양한 세트를 갖출 예정이다.

▶ 불황에도 통하는 웰빙 음식

 지난 4월 윌셔와 웨스턴 선상에 오픈한 아로마 카페는 웰빙 음식과 차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아그네스 오 사장은 약 대신 건강식으로 건강을 되찾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웰빙 푸드와 건강 음료 차 등을 메뉴로 정했다.

 오 사장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불고기는 기름인 아닌 그릴로 굽고 계란도 우유와 스팀만을 사용해 요리하고 있다"며 "웰빙 시대에 맞춰 건강 음식 음료 등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버질과 윌셔가에 오픈한 '어제 그 집'의 임나미 사장도 가정집 식탁같은 메뉴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에서 20년 간 식당을 운영했던 임사장은 "웰빙시대인 만큼 쌀뜨물과 육수로 맛을 내고 밑반찬도 다양해 고객들이 좋아한다"며 "집에서 먹는 밥처럼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맛.가격.양'의 3가지를 내세워 사무실이 많은 윌셔가를 택했다. 특히 매일 바뀌는 '오늘의 특선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임 사장의 설명이다. "고등어 한마리와 묶은지 한포기로 만든 푸짐한 고등어 조림은 인기 최고입니다."

 이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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