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20)가 미셸 콴과 손을 잡았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결별한 김연아가 미셸 콴의 형부인 피터 오피가드(51)를 새 코치로 맞았다.
김연아는 5일 LA 인근 아테시아 시에 위치한 미셸 콴의 개인훈련 링크인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팰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피가드 코치와의 계약 사실을 공표했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주)올댓포츠포츠는 시즌 베이스로 계약을 해 시즌이 끝날 때마다 계약을 갱신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피가드는 세 번에 걸쳐 전미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페어부문 우승을 차지했고 1987년 세계선수권대회와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질 왓슨과 조를 이뤄 각각 동메달을 따 미국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오피가드는 김연아가 캐나다 토론토를 떠나 지난 9월부터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팰리스에 소속된 코치로 부인이 미셸 콴의 언니인 카렌 콴 오피가드이다. 카렌 콴도 1997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으며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팰리스의 피겨 의상 디자이너 겸 안무 코치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카렌은 김연아의 코칭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는 "새 코치는 매우 차분하고 진중하게 선수들을 가르친다고 들었다.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어 주실 것 같다"고 새 코치 선임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