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는 거주자로서 매년 소득 신고를 해야 함은 기정된 사실이다. 하지만 어떤 비용이 세금 공제가 가능하고 그렇지 못한 지 또는 어떠한 크레딧이 본인에게 적용되며 얼마의 소득 수준까지 세금 크레딧을 받게 되는 지 혼동스러울 때가 태반이다. 필자가 자주 접하는 질문들을 정리해 본다.
먼저 '세금 공제와 크레딧의 차이는 무었인가?'라는 질문이다. 공제는 과세소득을 계산할 때 소득액을 감해 주는 역할을 한다. 반면 세금 크레딧은 납세자가 내야하는 세금액에서 직접 이를 줄여 준다. 예를 들어 올해의 과세 소득이 10만달러 이고 세율이 30%로 세금액이 3만달러인 김씨가 1만달러의 세금 공제와 크레딧을 받은 경우를 각각 계산해 보자.
세금 공제인 1만달러는 과세 소득인 10만달러를 1만달러 만큼 줄여 과세소득이 9만달러가 된다. 이에 30% 세율을 적용하여 2만7000달러의 세금이 된다. 반면 세금 크레딧인 1만달러는 내야 하는 3만달러 세금을 직접 줄여줘 정부에 지불해야 하는 세금액은 2만달러가 된다. 따라서 같은 금액의 1만달러인 세금 공제는 세금액을 3000달러를 줄여 주는 반면 크레딧은 1만달러의 세금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렇듯 세금 크레딧은 공제보다 일반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어떻게 하면 많은 세금보고 양식들 중에 올바른 양식을 선택해 정확하게 작성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도 많다. 답은 '전문가를 고용하길 권한다'이다. 현 세법 법전은 깨알만한 글씨로 6000장이 넘는다. 매년 변화되는 세법을 적용하고 복잡한 양식을 이해하여 이에 맞는 세금 보고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임이 확실하다. 만약에 자신에게 적용되는 모든 세금공제 세금 크레딧과 세금에 제외되는 사항을 조목조목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를 십분 활용하여 정부에서 주는 혜택을 극대화할 수 없다. 비록 수수료가 나가지만 전문가를 고용하면 보다 많은 금액을 절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감사나 과태료 부과시에도 좋은 방패막이가 될 것이다.
메디컬(medical) 비용을 공제받을 수 있는 방법을 묻는 고객도 많다. 현 IRS는 메디컬 비용이 소득의 7.5%를 넘어야만 공제를 허용하고 있다. 메디컬 비용은 처방약 입원비 병원을 오가는 교통비 차량 마일리지와 의사가 처방한 마사지 한방 침 비타민 영양제 등을 포함한다. 하지만 의사의 처방없이 구입하는 시중의 진통제 의약품 등은 거의 제외됨을 알고 의사의 처방을 필요로 함을 꼭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