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 모슬리, 데라 호야에 판정승
Los Angeles
2000.06.19 12:56
‘골든보이’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17일 WBC웰터급 타이틀 매치에서 오스카 데 라 호야(왼쪽)와 셰인 모슬리가 상대방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남가주출신 철권끼리의 맞대결로 세계적 관심을 모았던 WBC 웰터급 세계타이틀매치에서 도전자 셰인 모슬리(27·포모나)가 챔피언 오스카 데 라 호야(28·이스트 LA)를 2-1, 판정으로 누르고 새 챔피언으로 탄생했다.
17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양선수는 시종일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12라운드에서 모슬리가 근소한 차이로 우세했다.
심판중 루 필립포는 116-112, 팻 러셀은 115-113으로 모슬리의 우세를 판정했으며 마키 새먼은 115-113으로 데 라 호야에게 더 점수를 줬다. AP통신의 집계는 116-112로 모슬리의 우세.
이로써 모슬리는 통산 35승무패(32KO), 데 라 호야는 32승2패(26KO)를 기록했다.
양선수는 마지막라운드에 접어들 때까지도 한쪽의 우세를 점칠 수 없을정도로 밀고 당기는 접전으로 스테이플스센터를 메운 2만여 관중을 열광시켰다.
데 라 호야는 찢어진 안면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열심히 펀치를 던졌지만 결국 유효타 더 많이 적중시킨 모슬리를 쓰러뜨리진 못했다.
컴퓨터 집계에 의하면 전라운드동안 모슬리는 685차례 펀치중 284차례를 적중시킨 반면 데 라 호야는 718회 펀치중 상대를 맞힌 것은 284회에 불과했다.
한편 경기후 데 라 호야는 강력하게 재시합을 원했지만 나중에 “내 다음 인생에 생각해봐야겠다”고 은퇴를 고려중임을 시사했다.
이 경기에서 데 라 호야는 1,500만달러, 모슬리는 450만달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