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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의 텍사스냐 '대포'의 양키스냐…15일 ALCS 1차전

윌슨-사바시아 선발 출격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27-0. 그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횟수는 40-0.

비교가 되지 않는다. 15일부터 텍사스 홈인 알링턴 볼파크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를 시작하는 두 팀간 포스트시즌 경험 차이는 엄청나다. 그래도 텍사스가 한 말은 있다. "적어도 올해 정규시즌만큼은 4승4패로 팽팽했다. 한 번 해볼만 하다"고.

사실 텍사스는 올 시즌 팀 타율(0.276 1위)과 평균자책점(3.93 4위)면에서 양키스의 0.267(7위)-4.06(7위)에 앞섰다. 홈런면에서는 양키스가 201개(3위)로 162개(5위)인 텍사스를 눌렀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텍사스 전력이 양키스에 근소한 우위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1차전 선발 비교는 양키스가 약간 우세하다. 양키스의 CC 사바시아는 올해 21승7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윌슨은 15승8패 3.35의 성적. 하지만 단기전 승부는 누구도 모르는 일. 침묵하던 타선이 갑작스럽게 터지기라도 한다면 겉잡을 수 없는 게 또한 야구다. 특히 중심타선이 제 몫을 해주기라도 한다면 승부는 의외로 쉽게 갈릴 수도 있다. '가장이 바로 서야 가정도 바로 선다'고 했다. 야구라고 다를 바 없다. 팀 타선의 중심은 클린업트리오다.

테이블 세터(1-2번 타자)가 득점 기회를 만들고 3-4-5번에서 득점타만 제대로 터트려 준다면 어느 팀이고 수월하게 승리를 낚을 수 있다.

양키스의 중심은 마크 테세이라(타율 0.256)-알렉스 로드리게스(0.270)-로빈 카노(0.319)로 이어진다. 테세이라가 스위치 타자로 '좌-우-좌'로 엇갈리는 환상의 타선이다. 정확성은 좀 떨어지지만 파괴력은 가공할 만하다. 정규시즌서 팀 홈런의 절반 가까운 92개를 쳐냈다. 타점도 342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미네소타와의 디비전시리즈 활약은 기대치에 좀 미흡했다. 테세이라만 타율 3할8리에 1홈런 3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을 뿐 카노는 3할3푼3리에 1타점 로드리게스는 그보다 못한 2푼7푼3리에 1타점으로 부진했다.

텍사스의 자시 해밀턴(타율 0.359-32홈런-100타점)-블라디미르 게레로(0.300-29-115)-넬슨 크루즈(0.318-22-78) 타선도 정규 시즌서는 양키스 못지 않았다. 그러나 텍사스의 클린업도 크루즈를 제외하면 탬파베이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크게 고전했다. 크루즈는 4할 타율에 3홈런 3타점으로 뜨거운 손맛을 보였지만 리그 타격왕을 거머쥔 해밀턴은 부상 여파 탓인지 1할1푼1리 1타점에 머물렀다. 게레로도 2할6푼3리 1타점.

현재로선 텍사스 선발 윌슨은 테세이라 양키스 사바시아라면 크루즈와의 승부에 신경을 집중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 물론 사바시아로선 텍사스의 마이클 영이 통산 38타수 21안타(3할1푼6리)에 2루타 4개 5타점을 강했다는 것과 킨슬러가 디비전시리즈에서 4할4푼4리에 3홈런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윌슨도 디비전시리즈에서 맹활약한 커티스 그랜더슨(0.455 3타점 2득점)과 닉 스위셔(0.333 1홈런 3득점)가 중심타선 밖의 함정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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