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빅벤)의 복귀로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의 활약이 당장 두드러지고 있다. 뉴욕 자이언츠와 제츠는 17일 약체팀들을 만나 나란히 승리했다.
◆피츠버그(4승1패) 28-10 클리블랜드(1승5패)=징계로 이번 시즌 네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로슬리스버거가 돌아온 피츠버그는 당장 패싱게임이 살아났다.
워드가 5번 캐치에 54야드 전진, 터치다운 1개를 기록했다. 특히 3쿼터에 7-3으로 앞선 상황에서 8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내 승리의 전환점을 만들었다. 와이드리시버 마이크 월러스도 3번 캐치에 84야드 전진, 터치다운 1개를 성공했다. 빅벤은 27번 패싱 시도에 16번을 성공했고 257야드 전전, 터치다운 3개를 성공시켰다. 인터셉션 1개를 허용했지만 9개월 반만의 첫 경기로는 훌륭했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는 281야드나 전진했지만 피츠버그의 철벽 수비에 막혀 필드골 1개와 터치다운 1개에 그쳤다.
◆제츠(5승1패) 24-20 덴버(2승4패)=홈팀 덴버 브롱코스의 전력이 만만치 않았다.
경기 종료 2분전, 제츠는 17-20으로 뒤지고 있었다. 1분13초를 남기고 상대팀의 반칙으로 얻은 적진 2야드 기회를 러닝백 라데이니안 톰린슨이 놓치지 않고 결승 터치다운으로 연결시켰다. 쿼터백 마크 산체스는 올 시즌 5경기 동안 범하지 않았던 인터셉션을 2개나 당하며 경기를 힘들게 만들었다. 그러나 올 시즌 제츠는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이고 있다. 톰린슨이 55야드 전진에 터치다운 2개. 숀 그린도 43야드를 전진하며 러닝 게임을 살렸다. 노장 와이드리시버 산토니오 홈스는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패스를 받아내거나 반칙을 유도했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인터셉션을 당해 추격을 멈춘 덴버에게는 아까운 경기였다.
◆자이언츠(4승2패) 28-20 디트로이트(1승5패)=디트로이트 라이언스는 이날 패배로 미프로풋볼리그(NFL) 역대 기록(원정 24연패)과 타이를 이뤘다.
자이언츠는 올 시즌 1승2패 뒤 3연승을 거뒀다. 펌블 5개와 인터셉션 1개 등 디트로이트의 부실한 전력이 경기 전반을 압도했다. 자이언츠 쿼터백 일라이 매닝은 30번 패싱 시도에 20번 성공, 177야드 전진으로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디트로이트를 꺾기에는 충분했다. 러닝백 아마드 브래드쇼가 19번 시도에 133야드를 내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