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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 자산 배분의 중요성

Washington DC

2010.10.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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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이유 없이 운동선수들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하는 말이 슬럼프(slump)에 빠졌다고 흔히 말합니다. 뚜렷한 원인을 알아내기 힘듭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하는 것이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합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것은 꼭 운동선수한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포드(Ford) 자동차회사가 어려운 시점에 있을 때 가장 먼저 하고자 한 것이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Basic)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것에는 기본적인 것이 있고 가장 기본적인 것은 변하지 않고 변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들이 기본적인 것을 잊을 때가 종종 있다는 것입니다.

주식투자에도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것이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미처 알지 못했던 투자의 가장 기본적인 것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데 그것이 바로 자산배분(Asset Allocation)의 중요성입니다.

지금도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것이 대개 이러한 질문입니다. “어떠한 종목에 투자를 합니까?”, “요즘 주식장이 이러한 상태인데 투자를 해도 좋을까요?”, “요즘 부동산 가격이 형편없는데 이곳에 투자하면 좋은 기회가 아닐까요?” 등입니다.

위의 질문들에 정확히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지구상에 한 명도 없다고 감히 장담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들은 질문만 하는 것이 아니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며 해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맞든 안 맞든 그 해법에 의해 투자를 결정하니 결과가 좋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요약해서 한 가지 질문을 합니다.

질문: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A. Accurate market timing -주식시장에 들어가고 나오는 시점을 정확하게 아는 능력.

B. Asset Allocation -주식, 채권 그리고 현금의 분산투자를 할 수 있는 능력.

C. Selection of securities -미래의 ‘Microsoft’와 같은 주식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

정답은 ‘B’입니다. 하나의 연구 자료(Frank Armstrong, Excerpt from Investment Strategies for the 21st Century, Chapter Six: ‘The Asset Allocation Decision’, Sept. 16, 2006.)를 첨부합니다.

이 연구 자료의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매니저들의 수익률의 91.5%가 자산배분(Asset Allocation)에 의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수익률의 4.6%는 투자종목 선택(Selection of securities)에 의해서 그리고 수익률의 1.8%는 언제 투자를 하느냐(Accurate market timing)에 달려 있다는 결과입니다.

집으로 보내는 금융회사의 재정문서(financial statement)를 보게 되면 첫 장에 나오는 것이 아름답게 그려진 자산배분(Asset Allocation)의 도표입니다. 그리고 분산투자가 된 도표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제대로 잘 되어있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그리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검토해 보면 대부분의 포트폴리오가 제대로 형성(set-up)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난 2010년 5월 8일자 월스트리트 저널에 이러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How to Playing The Market Plunge’ 즉, 지난 10년 동안 포트폴리오의 구성을 기본적으로 60%는 주식 그리고 40%는 채권으로 구성을 했다면 스탠퍼드&푸어스 500지수의 수익률보다도 6%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가 있었으며 위험성은 오히려 줄일 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자산배분(Asset Allocation)의 중요함은 주식투자에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너무나도 기본적이기에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안타깝게도 주식손실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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