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사회인야구연맹이 주최하는 사회인야구리그 경기가 지난 16일 글렌데일 테일러스야드에서 열렸다. 4위 트라이시티가 공동 1위를 달리던 타이거스를 잡는 이변을 일으켰고 멕시코는 최하위 매직볼을 가볍게 따돌렸다. 타이거스는 이날 패배로 더트백스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 앉았다. 사회인야구리그는 23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4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펼쳐 초대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트라이시티 9-6 타이거스
트라이시티는 선발 김석호의 호투와 야수들의 깔끔한 호수비로 강적 타이거스를 시즌 처음으로 물리쳤다. 승리투수가 된 김석호는 빠른 직구와 새로이 장착한 슬로 커브로 타이거스 타선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타격에서는 홍승기가 3회 일찌감치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트라이시티는 시즌 후반 더욱 탄탄하고 강해진 모습으로 변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타크호스로 떠올랐다.
타이거스는 선발 윤준하가 3회까지 9점을 내주고 강판하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후반 들어 불펜진이 안정을 찾고 한종태가 홈런을 터트리는 등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초반 실점을 만회하기엔 역부족했다.
▶멕시코 7-3 매직볼
'동네북' 매직볼이지만 멕시코를 상대로 접전을 펼치며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뒤늦게 데뷔전을 치른 매직볼 선발 이협우는 좋은 투구내용으로 멕시코 타선을 잘 요리했지만 불펜진 난조로 첫 승 기회를 놓쳤다. 매직볼은 타격에서 홍석우가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멕시코는 두터운 선수층과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플레이오프 우승을 다툴만한 실력을 과시했다.
한편 LA 사회인야구연맹(회장 임호교)은 내년에도 시즌을 함께 끌어 갈 참가 팀을 모집한다. 자세한 문의는 213-820-7409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