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비디오 판독제' 확대…연장전 볼 소유권엔 모두 적용
NBA가 2010-11시즌 개막과 함께 보다 정확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 리플레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지난 2002-03시즌부터 심판 판정에 리플레이제를 도입하기 시작한 NBA는 '정확한 판정'으로 다른 스포츠와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NBA는 지난해 보스턴과 LA 레이커스의 파이널 3차전서 '공이 어떤 선수를 맞고 밖으로 나갔는 지'를 판정하기 위해 마지막 89초를 남기로 3번이나 비디오 판정을 할 만큼 신중을 기해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단지 공이 선수의 손을 맞고 아웃됐을 때의 소유권 판단 상황만이 아니라 모든 연장전 경기에서 공 소유권과 관련해 애매한 상황이라면 심판들에게 비디오 판독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파울 후 어떤 선수가 자유투를 던져야 하는 지 ▶블록샷 시의 파울 여부 ▶게임 클락 혹은 샷 클락을 조절하기 위한 아웃오브 바운드 콜 ▶4쿼터 마지막 2분과 연장전 동안의 샷 클락 조절이 필요할 때도 비디오 판정으로 양 팀 선수와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밖에도 NBA는 지난 9월 심판 트레이닝을 통해 '교묘한 반칙' 잡아내기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불법적인 스크린 행위나 골 밑에서의 리바운드 싸움을 하는 동안 잡아채거나 옥죄는 행위 등도 근절하기로 했다. 축구의 헐리우드 액션같이 파울을 얻어내려는 '거짓 움직임'도 규제 대상이다.
특히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나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 포워드 케빈 듀란트처럼 수비수의 손이 다가오는 것을 간판하고 뒤늦게 슛 동작을 일으켜 접촉을 유발 자유투를 얻어내는 것도 파울 대상으로 꼽혔다.
심판들은 트레이닝 캠프 동안 이와 같은 파울을 잡아내기 위해 비디오 교육을 강도 높게 받았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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