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마이애미 '빅3' 대결
NBA 정규시즌 오늘 개막전
올해 NBA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팀 당 정규리그 82경기를 펼치며 30개 팀 가운데 동서부 컨퍼런스 상위 8개 팀씩 1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2011년 4월 중순까지 계속되는 정규리그의 막을 올리는 보스턴 셀틱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첫 경기(7:30PM·TNT)부터 열기가 뜨겁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LA 레이커스와 접전 끝에 3승4패로 져 준우승에 그친 보스턴은 ‘공룡 센터’ 샤킬 오닐과 ‘올스타 센터’ 저메인 오닐을 한꺼번에 영입해 골 밑을 강화했다.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레이 앨런 등 기존의 ‘빅3’도 건재하다.
이에 맞서는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킹' 르브론 제임스와 크리스 보쉬를 데려와 '화제의 팀'으로 떠올랐다. ‘득점 기계’ 드웨인 웨이드와 함께 젊은 ‘빅3’를 만든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5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단숨에 정상을 노릴 전력을 갖췄다.
동부에서는 보스턴과 마이애미 외에 드와이트 하워드가 이끄는 올랜도 매직이 만만치 않고 오닐과 제임스를 한꺼번에 내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하위권으로 추락할 전망이다. 동부에서 보스턴, 마이애미, 올랜도의 각축전이 예상되는 반면 서부는 LA 레이커스의 독주가 흔들릴 여지가 별로 없다. 지난 시즌 정상에 올랐던 LA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 등 '우승 콤비'가 건재해 올해도 정상을 노린다. 론 아테스트와 최근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약혼한 사샤 부야치치도 팬들의 시선을 붙들어 놓을 선수들이다. LA 레이커스의 독주를 견제한 팀으로는 댈러스 매버릭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등이 꼽힌다. 지난 시즌 발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야오밍이 복귀한 휴스턴 로켓츠의 전력 강화도 관심을 끈다.
뉴욕 닉스와 뉴저지 네츠는 아쉽게도 여전히 매력이 없는 팀들이다. 스포츠 전문 방송 ESPN의 각 팀 전력을 평가하는 파워랭킹에서 닉스는 17위, 네츠는 27위에 올랐다. 27일 닉스는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경기로 시즌을 시작하며 네츠는 티트로이트 피스톤스와 홈 개막전을 갖는다.
김종훈·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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