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섹스지도' 발간
인간의 성적행위의 비밀을 풍부한 자료와 함께 풀어 놓은 세계최초의 ‘섹스 지도’가 나왔다.세계보건기구(WHO) 자문위원이자 예방보건 전문의인 영국 국적의 주디 매케이 박사가 지난주 ‘인간의 성적 행위에 관한 지도(Penguin Atlas of Human Sexual Behavior)’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매케이 박사는 5년여에 결쳐 세계의 각종 성 관련 서적에서 2만가지 이상의 통계를 발췌, 다채로운 표와 그래픽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 책에는 흥미로운 항목들이 즐비하다. 홍콩 남성들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콘돔을 신발 속에 넣고 다닌다. 매일 2억4,000만명이 성행위를 하고 그 결과 40만명의 아기가 태어난다고 한다. 또 아시아 여성들의 젖가슴 크기가 커졌는데 브래지어 크기가 1980년대엔 평균 34A였으나 현재는 34C다. 지역마다 사람들이 몇살 때 처음 섹스를 하는지에 대한 통계는 없으나 조사에 따르면 미국 16세, 브라질 18세, 카자흐스탄은 20세였다.
세계에서 가장 자주 성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미국인. 16∼45세 미국인들의 평균 섹스 횟수는 연간 138회. 러시안인들은 130회로 2위다. 영국과 호주는 연간 112회, 태국은 80회였으며 홍콩인들은 57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일반적 통념과 달리 인간은 항상 성행위에만 몰두하지는 않는다. 전세계 성인남녀중 3분의 1이 성행위를 하지 않는다. 프랑스인의 20%는 섹스에 무관심하다. 인도에서는 많은 커플이 50세가 되면 성생활을 삼가며 여성들은 딸이 시집을 갔거나 자신이 할머니가 되면 섹스를 삼간다.
그러나 세계 남성의 54%는 적어도 하루 한번은 섹스를 생각한다. 반면 여성은 19%만이 그렇다고 한다.
영국인들은 자신의 생애를 통틀어 5명의 각기 다른 성적 파트너와 평균 2,580회의 성행위를 한다. 이들은 3.5년을 먹는데 보내며 2.5년은 전화통화를 하는데, 2주일은 키스하는데 소비한다.
브라질은 커플간의 섹스시간이 가장 긴 나라다 브라질인들의 평균 섹스시간은 30분이고 호주인은 23분, 홍콩·태국은 13분·10분이다.
일본인은 이 세상에서 이색적인 콘돔을 가장 열성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로 꼽힌다. 매케이 박사는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이 자웅의 성적 교접을 통한 생식방법으로 전환한 이유를 기생충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결론지었다. 또한 인간의 성행위는 자웅 교접방식에서 앞으로는 사이버 섹스로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전세계인 10명중 한명은 사이버 섹스에 빠져있다. 매케이 박사는 2050년이면 인간은 뇌속에 이식한 컴퓨터 ‘오르가즘 칩’을 이용해 인터넷으로 직접 성적경험을 다운로드 받는 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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