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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m Up 코리아타운'] 코리아타운플라자, 의류·건강식품 등 90여 매장 한 곳에 '원스톱 쇼핑'

공식 딜러 허가 브랜드 최다…최대 70% '플로어 세일' 준비
고객 위한 "깜짝 선물' 이벤트…23년간 받은 사랑 보답 나서

"20년 역사의 원스톱 쇼핑공간 코리아타운플라자"

'영어가 불편한 이민 1세들이 굳이 베버리힐스에 가지 않아도 고품질의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원스톱 쇼핑공간'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운 코리아타운플라자가 웨스턴과 9가 길 인근에 자리매김한 지 벌써 23년째.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종합쇼핑몰로 약 90개에 달하는 한인 업소들이 입점해 있다. 의류 전문매장 부터 건강식품 전문점까지 다양한 품목을 한 공간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 쇼핑개념이 한인타운내 처음 정착하게 된 쇼핑몰이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조셉 김 코디네이터는 "한인타운내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 네임 스토어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그 결과 로렉스 시계나 화장품 업체인 시슬리 등 다양한 유명 브랜드들이 판매될 수 있도록 공식 딜러 허가를 받은 업소들이 타운내 타 쇼핑몰에 비해 많은 편이다. 다가오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코리아타운플라자는 대대적인 플로어 세일 준비가 한창이다. 불경기인 만큼 쇼핑시즌에도 최대한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헤아려 대폭 세일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 품목을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70%까지 할인한다고 조셉 김 코디네이터는 전했다. 그는 이어 "브랜드 제품의 경우 타 딜러십들과 상당한 가격차이가 나기 때문에 고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세일 프로모션 통해 불경기 타개

코리아타운플라자의 해마다 세번씩 열리는 정기 플로어세일에는 도포 도마니 로데오 핸드백 이태리 안경 익스트림 보드샵 파라슈 등 80여개 매장이 참여한다. 이번 세일에는 특히 추수감사절 연휴만큼이나 풍성한 세일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남성의류전문매장인 도포도마니의 제니 정 사장은 "워낙 유럽산 수입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는 매장들이 주를 이루는 코리아타운플라자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아 요즘같은 불경기엔 고객들이 세일없이 정가에 상품을 구매할 경우 큰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며 "불경기인 만큼 최대 70%까지 대폭 할인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평소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니트 하나에 1000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매장 물품들을 보며 가격에 놀라지만 옷의 품질을 경험하고 나면 또 한 번 놀란다며 정사장은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각 업주들은 20년째 한자리를 지켜온 도포도마니의 제니정 사장부터 5년전 사업을 처음 시작하며 아모레 화장품 매장을 오픈한 찰리 조 사장까지 다양하다. 로데오 핸드백의 앨리스 이 사장은 한국에서 의상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미국에 와 5년전 매장을 인수했다. 직접 1년에 두번씩 이탈리아 유명 핸드백 쇼인 미펠쇼에 참가해 7~8개 업체들과 계약을 맺는다고. 경기는 안좋지만 의외로 2000~3000달러를 호가하는 이탈리아산 악어백을 찾는 고객분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진다는 것이 이 사장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로데오 핸드백에서는 발리 에트로 발렌티노 풀라 MCM 등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제품들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 매장내에서 가장 인기품목으로 떠오른 제품은 '키플링' 제품. 30%가량 할인율을 적용해 가격대는 30~100달러까지다. 이 사장은 "중저가 브랜드이지만 품질이 좋은 키플링이 캘리포니아 주 라이프 스타일과 잘 어울려 인기를 끄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덤으로 드리는 선물 증정' 이벤트

불경기 탓에 손님들의 발걸음이 뜸해진 요즘엔 제품보다 매력적인 덤 상품이 제공된다. 특히 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못하게 되어있는 브랜드의 직영매장일 경우 선물 증정 이벤트를 통해 그 대안을 찾는다.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라인인 '진설'의 설화수부터 마몽드 라네즈 아이오페 아리따움까지 모두 다섯가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아모레 화장품은 평소 세일 프로모션은 하지 않고 있지만 잦은 선물 증정으로 고객들을 유치해 왔다. 찰리 조 사장은 "이번에도 역시 얼마 전 출시된 설화수의 '진설'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깜짝선물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는 또 매장 내 뷰티솔루션 공간을 마련해 고객 개개인의 피부를 진단한 후 필요한 화장품을 추천해 주고 있다.

이른바 '아모레 클리닉' 판매 방식을 도입해 피부 유형을 트러블 민감 피지모공 칙칙 영양공급 등으로 나눴다. 보다 효율적으로 상담을 해줘 그만큼 고객이 적합한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매장내에서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전혜진 씨는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에게는 소량의 샘플을 제공해 드린다. 사용해 보신 후 다시 찾아와 구매하시는 고객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아모레는 멤버십 제도를 통해서도 300포인트별 10달러 리베이트를 시행하고 있다.

◇가격 다변화로 다양한 소비계층 공략

요즘들어 눈에 띠는 소비패턴은 '양극화'다. "아예 최상의 품질을 갖춰 가격이 아주 비싸거나 아니면 브랜드 대비 가격이 아주 저렴하게 나온 특가 상품들이 인기종목이다"라고 코리아타운플라자 업주들은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마다 겨냥하는 고객층을 다양화해 프리미엄이 붙는 최고급 제품부터 최대한 거품이 빠진 최저가 상품까지 구비해 놓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아모레 화장품의 경우 각각 다른 가격대와 연령대가 다른 타겟 고객층을 설정해 보다 전략적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설화수의 기초 화장품 세트를 모두 구입할 경우 500달러가 훌쩍 넘어가지만 마몽드나 라네즈의 경우 100달러 안팎에서 충분히 구매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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