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m Up 코리아타운' 연말을 따뜻하게 중앙일보·교계 등 공동주최 성금 목표 늘리고 지역 확대 사찰·성당에도 참여 요청
올 연말 '사랑의 쌀' 밥상은 더 찰지고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풍성하게 차려질 전망이다.
남가주 기독교 대표단체들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2010년 성탄절 사랑의 쌀 나눔 운동'을 11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60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중앙일보.중앙방송 LA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을 비롯해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지용덕 목사) 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이정현 목사) 오렌지카운티교회협의회(회장 박용덕 목사) 오렌지카운티한인목사회(회장 목사)가 공동주최하고 미주성시화운동본부(회장 박희민 목사)가 주관한다.
사랑의 쌀 캠페인은 모금한 성금으로 쌀을 구입해 연말 극빈층 등 불우이웃에 무료로 배포하는 행사로 지난해 성금액은 총 12만4725달러로 당초 목표였던 쌀 5000포의 배가 넘는 쌀 1만50포를 전달했다. 지난해 큰 호응에 힘입어 2회째인 올해 목표는 50% 더 많은 1만5000포로 정했다.
사랑 실천의 양이 늘면서 대상 지역도 확대된다. 성시화운동 본부장 이성우 목사는 "지난해 행사가 남가주에 국한됐던 데 비해 올해는 마이애미 애틀랜타 등 타주를 비롯해 중미의 과테말라 한인 교단까지 참여한다"고 밝혔다.
밥상만 커지지 않았다. 내용도 알차다. 올해 행사는 종교 교단을 초월한 나눔의 장으로 실시된다. 주최측은 사찰과 성당에도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성시화운동본부 회장 박희민 목사는 "지난해 '옥의 티'로 지적됐던 성금 집행상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난해 장학금에도 쓰였던 성금액을 올해는 사랑의 쌀에만 온전히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사랑의 쌀 배포는 12월 18일과 12월 30일 2회에 걸쳐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영사관과 지정 배부처로 선정된 교회 등 20여 곳에서 일제히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