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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생활] 냉면은 원래 겨울음식,소화촉진 기능있어

Los Angeles

2000.06.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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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여름음식인 냉면은 본래 추운 겨울철에 즐기는 음식이었다. 흔히 평양냉면은 물냉면, 함흥냉면은 비빔냉면으로 구분하지만 실제 두가지 냉면의 차이는 국수의 차이.

메밀이 많이 나는 평안도 지방에서는 메밀에 약간의 녹말을 섞어 국수를 만들기때문에 메밀의 구수한 맛을 느낄수 있다. 반대로 함흥냉면은 주산물인 감자 녹말을 주원료로 국수를 만들어 쫄깃쫄깃하고 가느다란 국수가 특징이다.

요즘 많이 사용되는 냉면 국수는 주로 메밀과 녹말을 적당히 섞은 두가지의 절충형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칡·쑥·도토리 등을 섞어 독특한 맛을 내기도 한다.

냉면 국수나 모밀국수의 재료인 메밀은 쌀보다 단백질을 두배정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다른 곡류에 비해 필수 아미노산이 많다.

또 각종 소화 효소와 지방분해 효소를 함유해 체내 소화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메밀을 먹고 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고기를 먹고난 후 냉면을 먹는 것도 소화를 돕는 한 방법.

메밀에 들어있는 루틴은 모세혈관을 강화시켜 뇌출혈을 막아주며 이뇨작용을 촉진해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시원하고 고소한 맛 뿐만 아니라 몸에도 좋은 건강식인 콩국수 역시 여름 별미.

땀을 많이 흘리기 되는 여름철에는 체내의 질소 소모가 많기때문에 단백질의 보충이 필요하다.좋은 식물성 단백질인 콩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리놀산을 함유해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콩의 칼륨 성분은 배설을 촉진해 혈압강화 효과가 있다.

더위에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치기 쉬운 계절이다. 시원하고 맛있는 여름 국수들로 잃었던 입맛도 찾고 몸에 좋은 영양 보충도 한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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