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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ABC] M세대 (M Generation)

김세진 교사/웨스트민스터스쿨

셀폰, 닌텐도DS, Wii게임, 아이팟, 아이터치, 아이폰…. 아이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아이템들이 바로 이것들이다.

주말에 아이들 서넛이 친구집에 모여 노는 것을 잘 지켜보면 과거에 밖에서 뛰어 놀거나 보드 게임이나 카드게임 등을 하면서 서로 웃고 떠들면서 상호간의 감정이나 느낌 또는 직접적 신체적 접촉을 통한 ‘같이 노는’ 놀이가 아닌 서로 각자의 게임기를 꺼내어 서로 다른 게임을 하거나 설령 같은 게임을 한다고해도 점수 비교나 서로 사진이나 텍스트 메시지 등을 교환하는 등의 타인과의 직접적인 상호교류가 없는 ‘나만의 게임’이라는 방식으로 놀이의 방식이 변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렇다. 멀티미디어 세대! 지금의 아이들은 바로 90년대의 X세대, Y세대와는 다른 멀티미디어가 뗄레야 떨 수 없는 관계의 M세대이기 때문이다.

2010년 Kaiser Family Foundation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8세에서 18세의 아이들이 TV, 게임, 컴퓨터, 셀폰, 아이팟 등 전자기기 및 멀티미디어기기를 이용하는 시간이 하루에 7.5시간이나 된다고 한다. 그리고 교육자, 부모 및 정신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멀티미디어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면 길 수록 그 아이의 행복도가 이에 비례하게 낮게 나타나는 흥미로운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와 더불어 멀티미디어를 이용하는 아이들일수록 동시에 여러가지 과제를 수행하는 형식의 멀티테스킹(multi-tasking) 기술이 높고, 이와 비례하여 한가지 과제에 몰두 할 수 있는 집중시간이 짧고, 과제간의 전환시에 전환시간이 오래걸리고 집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많이 나타났다. 즉, 쉽게말해 TV를 보면서 동시에 게임을 하며 간식을 먹는 아이일수록 학습성취와 능률이 낮고 집중력 또한 이와 비례하게 떨어지고 무엇이든지 실증 또한 쉽게 낸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하루아침에 아이들에게 TV를 못보게 하고 무조건 비디오 게임기와 셀폰도 빼앗아야 할까? 아이들에게 절제를 가르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부모가 반드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할 것 중 하나임은 틀림이 없다. 페어펙스 카운티의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학교에 셀폰을 가져올 수 는 있지만 스쿨버스나 학교 내에서 전원을 켜놓아서는 안된다는 조건을 갖고 아이들에게 지도하고 있다.

Westminster School이나 Bethesda에 Norwood School의 경우 8학년까지 전교생이 셀폰이나 전자기기를 학교에 가져올 수 없는 규칙를 내세워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처럼 부모들 또한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명확한 규칙을 내세워서 어느정도의 선에서 자유로운 멀티미디어 활동을 할 수 있도록하는 해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부모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먼저 내 집부터 한번 둘러보자. 보모의 조율이 없이 손만 뻗으면 언제나 가지고 놀 수 있는 게임기와 모든 웹사이트를 다 볼 수 있도록 블락킹(blocking)이 없는 컴퓨터, 그리고 아무 채널이나 다 나오도록 된 비밀번호 제한없는 TV 리모컨. 이런 것들은 정말 아이들에게 최악의 유혹이 아닐 수 없다. 절제하지 못하는 아이를 나무라기 보다는 먼저 부모가 나서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멀티미디어기기들의 장점들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퍼렌탈 컨트롤(Parental Control)시작해야 하지않을까 생각한다. ▷문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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