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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융자·세금 어떻게…" 자영업자들 몰렸다

'Boom Up 코리아타운' 은행장·CPA·변호사협 주최 '금융·회계·법률 세미나'

3시간 거리서 참석한 부부 등…한인 200여명 상담열기 후끈
채무 변제·파산 문제 등 까지 사업상 궁금증 폭넓게 다뤄져


지난 3일 저녁 '한인타운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회계.법률 세미나'가 열린 더윌셔호텔의 행사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200여명의 한인들이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제공하고 있는 각종 택스 크레딧에 대한 저스틴 오 CPA의 강의에 열중하고 있었다.

LA한인타운 거주하는 한인은 "지금 작은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사업주들을 위한 세미나가 열린다기에 좋은 기회라 생각해 참석했다"며 "아무리 힘들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중앙일보.중앙방송이 펼치고 있는 '붐업 코리아타운'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남가주 각지에서 스몰비즈니스를 운영하거나 창업을 준비중인 한인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금융 회계 법률 등 사업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전문가와의 일대일 상담도 가졌다.

주최 측인 한인은행장협의회 남가주한인CPA협회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 등 3개 단체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나서 한인 사업주들에게 사업상 어려운 점에 대한 조언을 나눴다.

행장협의회의 유재환 회장(중앙은행장)은 "일부 업종서 회복 기미가 보인다지만 한인들이 주로 종사하는 스몰비즈니스는 여전히 고전 중"이라며 "이번 행사가 한인 비즈니스들이 불경기를 극복할 계기를 찾아 한인 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11년째 인디오에서 모텔을 운영하고 있다는 박영두(61)씨 부부는 3시간을 운전해 이번 세미나를 찾았다. 현재 운영중인 모텔이 잘돼 바로 옆 공터에 새로 호텔을 하나 올리고 싶지만 은행에서 융자가 안나와 답답해 하던 차에 이번 행사를 찾았다는 그들이다.

박씨는 "업종이 모텔이고 융자 목적이 건축이어서 그런지 은행들이 받아주질 않는다"며 "현금흐름을 비롯해 모든 조건이 좋지만 업종과 융자 목적이 상황과 안맞는다고 융자를 안해주니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박씨의 부인인 혜옥씨는 "주변의 어떤 론 브로커는 착수금으로만 7만달러를 요구해 어이가 없었다"고 거들었다.

박씨 부부는 이날 세미나 2부에서 연방 중소기업청(SBA) LA사무소에서 나온 박유호씨와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게 됐다.

CPA협과 변호사협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상담에서는 융자를 받으려면 세금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세금 크레딧은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채무자가 빚을 갚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변호사협의 브래드 이 회장은 "불경기라 사업주들간에 채무 문제 분쟁이 잦다"며 "이런 분들에게는 상담으로 어느정도 도움을 드린 뒤 믿을 수 있는 변호사들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하버시티에서 작은 사업체를 운영중이라는 스탠 서씨는 "업종변경을 고려하던 중에 때마침 세미나가 열려 반가웠다"며 "택스 크레딧이나 파산과 같이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문제들이 다뤄져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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