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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뚱보' 미국인 비만율 42%까지 오른다

Los Angeles

2010.11.0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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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 "친구에 영향 받아"
16녀간 90%나 늘어나
미국인의 비만율이 전체 인구의 42%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 하버드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앞으로 40년간 미국인 비만율이 꾸준히 오를 것이라며 주변에 비만인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영향을 받아 비만이 더욱 확산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관측치는 미국인 비만율이 최고 34%에 이를 것이라는 다른 전문가들의 전망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앨리슨 힐 하버드ㆍ매사추세츠 공대(MIT) 대학원생은 비만이 전염성 질병처럼 번지고 사람들이 비만인 친구들로부터 감염될 수 있다는 가정에 따라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만이 될 가능성과 함께 어떤 요인에 영향을 받았는지 조사했다"며 "비만인 친구들과 교제하는 것이 자신의 비만 여부에 일정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인이 연간 비만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이 2%이며 비만인 친구들과 한 사회적 접촉으로 비만 위험성이 매년 0.2%씩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힐은 "날씬한 친구들과 교제한다고 해서 몸무게가 줄어들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건강이 옮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살을 빼서 건강한 생활을 하려고 운동을 하는 미국인이 소수에 불과하고 몸을 움직여도 '식사 준비'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페닝턴 생물의학연구센터 연구팀은 국내에 거주하는 8만명을 상대로 실시한 '지난 24시간 했던 활동'에 관한 설문조사를 연구 분석했다. 조사에서 빈도 수가 가장 많은 활동 내용은 '음식 준비'로 응답자의 95% 이상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많은 활동은 'TV 시청 또는 영화감상'으로 80%가 거론했다.

신체를 움직이는 활동으로 제일 많은 것은 '식사와 음식물 준비'로 25.7%에 달했고 그 뒤를 '정원 돌보기와 잔디깍기'가 10.6%로 이었다. 달리기 등 강도 높은 운동이라고 답변한 비율을 겨우 5.07%에 머물렀다.

의학 학술지 예방의학저널(AJPM)는 미국인의 평균수명과 건강한 생활을 보내는 햇수가 성인의 비만율 상승에 따라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연구논문을 소개했다. 미국의 비만율은 1993년 14%였던 것이 그 후 16년간 27%까지 높아져 무려 90%나 상승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운동부족 등 변경 가능한 생활 습관과 비만율 상승 간에는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보다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전산생물학' 최신호에 실렸다.

정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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