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다 446야드를 던진 쿼터백 브렛 파브(41)의 막판 맹활약에 힘입어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애리조나 카디널스에 27-2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파브는 7일 메트로돔 홈경기에서 17-24로 뒤진 4쿼터 종료 27초를 남기고 타이트 엔드 비산테 시안코에게 25야드 터치다운(TD) 패스를 던졌고 연장 들어서도 51야드를 전진시키며 키커 라이언 롱웰의 35야드 결승 필드골을 셋업시키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파브는 인터셉션도 2개나 허용했지만 47개의 패스 중 36개를 적중시키며 2개의 TD패스를 기록했다.
바이킹스는 와이드리시버 퍼시 하빈이 9번의 캐치로 개인 최다 126리시빙 야드를 기록했고 러닝백 애드리언 피터슨이 총 144야드 전진야드로 2개의 TD를 잡아내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바이킹스는 지난 주 내내 리시버 랜디 모스 방출과 그와 관련해 브래드 칠드레스 감독 해고설로 어수선했지만 이날 승리로 다시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됐다.
특히 프랜차이즈 사상 4번째 긴 패싱야드 전진으로 팀 승리를 이끈 파브의 활약은 경기 내내 "칠드레스 해고"를 외치던 홈팬의 구호가 "렛츠 고 바이킹스"로 돌아설 수 있도록 했다. 바이킹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승(5패)을 마크했다.
카디널스는 러닝백 라로드 스티븐스-하울링의 96야드 킥오프리턴 TD와 코너백 마이클 애덤스의 30야드 펌블 리턴TD 등으로 4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24-10으로 앞섰지만 막판 파브의 패싱게임이 상승세를 타면서 고개를 떨궜다. 카디널스도 3승5패를 기록했다.
뉴욕 자이언츠는 시애틀 퀘스트필드 원정경기에서 시애틀 시혹스를 41-7로 대파하고 5연승을 달렸다. 자이언츠는 시즌 6승2패로 NFC 동부조 1위를 지켰다. 자이언츠 쿼터백 일라이 매닝은 290패싱야드를 기록하며 3개의 TD패스를 던졌고 러닝백 아메드 브래드쇼가 57야드 전진으로 2개의 러싱TD를 기록하며 팀의 34점차 대승을 이끌었다. 자이언츠는 전반에 이미 5개의 TD로 35-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시혹스는 0-41로 뒤지던 4쿼터에 쿼터백 찰리 화이트허스트가 이날 유일한 36야드 TD패스를 성공시켜며 간신히 '0'패를 면했다.
한편 32개 팀 중 유일한 무승팀 버펄로 빌스는 로저스센터 홈경기로 열린 시카고 베어스전서 19-22로 무너져 개막 후 8연패에 빠졌다.
버펄로는 4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19-14로 앞서며 첫승을 기대했지만 종료 6분41초를 남기고 상대 쿼터백 제이 커틀러가 던진 역전 TD패스를 맞고 또 다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버펄로는 최근 3경기 연속 근소한 3점차 패배로 프랜차이즈 사상 26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