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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윈 최저타 역전 우승 '2000 US 시니어오픈 골프'

Los Angeles

2000.07.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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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시니어투어 최고 골퍼의 영예는 결국 헤일 어윈(55)이 차지했다.

헤일 어윈은 2일 펜실베니아주 베들레헴의 서콘밸리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6,906야드)에서 막을 내린 2000년 US 시니어오픈에서 최종점수 17언더파 267타를 기록, 브루스 플라이셔(51)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우승 상금 40만달러를 받았다.

3라운드까지 11언더파로 플라이셔에 2타 뒤져있던 어윈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막판에 승부를 뒤집었다.

어윈의 최종 17언더파는 특히 US 시니어오픈 최저타 기록이다.

이로써 올해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가장 권위있는 2개 대회는 지난달 US오픈(타이거 우즈 12언더파)에 이어 US 시니어오픈에서도 대회 신기록이 수립됐다.

플라이셔는 개막부터 3일 내내 선두를 지켰지만 마지막날 이븐파로 부진해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올해 시니어투어 루키로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던 탐 카잇은 마지막날 2언더파를 더해 합계 12언더파로 3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또다른 기대주였던 탐 왓슨은 3언더파 공동 10위, 잭 니클러스는 1오버파 공동 21위에 그쳤다.

이날 어윈과 프라이셔는 전반을 끝마쳤을 때까지 한타차 승부를 펼치며 골프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마지막날 함께 라운딩한 두선수는 1번홀에서 어윈이 버디, 플라이셔는 보기로 처음 12언더파, 동점을 이뤘다.

어윈이 4∼6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15언더파로 도망가자 플라이셔는 6번과 8번홀에서 버디로 응수, 한타차로 따라붙었다.

11번홀을 끝마쳤을 때까지도 한타차 승부가 유지됐다.

그러나 그뿐. 99년과 99년 연속해 시니어투어 최고의 골퍼로 선정된 백전노장 어윈을 따라잡기에 플라이셔에게 더이상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플라이셔가 후반 9홀을 줄파로 간신히 버티는 사이 어윈은 12번 버디로 점수차를 2타로 늘였으며 17번홀에서 다시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어윈은 현존하는 골퍼로서는 잭 니클러스와 함께 US오픈과 US 시니어오픈에서 다승을 거둔 단 2명의 골퍼로 이름을 올렸다.

어윈은 지난 74, 79, 90년 US오픈, 98년에는 US 시니어오픈을 석권한 바있다.

그는 또 올해 14차례 시니어투어에 출전해 우승 3회(US 시니어오픈 포함), 준우승 3회외 톱10에만 5차례 드는 등 맹활약을 펼쳐 3년 연속 시니어투어 최고의 선수에 선정될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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