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은 제일은행은 도라빌 본점과 슈가로프점에 이어 지난 2006년 둘루스 플레즌트 힐 로드 선상에 둘루스 지점을 개설했다.
둘루스 지점은 애틀랜타 지역의 한인 밀집거주지에 위치해 있어 도라빌 본점과 함께 지리적으로 제일은행 영업의 중추신경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지연 지점장은 “도라빌 지역에는 오래된 도매업체들이 몰려있는 반면 둘루스 지역에는 문을 연지 얼마 안된 신규 업체가 많은 편”이라며 “지금은 경기침체로 둘루스 지역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한인 및 아시안 밀집 지역이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임 이후 2개월여 간 지점의 운영전반에 대한 업무파악을 하는데 치중했다”며 “조만간 지역 한인뿐 아니라 중국 등 타아시안 인종을 대상으로 한 신규고객 유치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둘루스 지점은 딱딱하고 사무적인 기존 은행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누구나 편하게 들를 수 있는 편안한 은행의 이미지를 지향하고 있다. 김 지점장은 “꼭 은행업무가 있어야 오는 곳이 아니라 누구나 들러 편하게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지역 내 ‘사랑방’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숫자만 생각하는 은행이 아니라 고객과 인간적 소통을 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둘루스 지점에서는 예금, 출금, 송금 등 기본적인 은행업무와 더불어 SBA융자 상담도 가능하다. 김 지점장은 “융자 업무는 도라빌 본점에서 이뤄지지만 고객이 원한다면 대출담당자가 둘루스 지점으로 출장 서비스를 하거나 직접 도라빌 점으로 모시고 간다”며 “둘루스 지점에서도 편리하게 융자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