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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빅3' 마이애미 '기우뚱'

Los Angeles

2010.11.0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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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샵 46득점한 유타에 114-116 역전패…인디애나, 덴버전 3쿼터에만 54점 폭발
유타가 연장 접전 끝에 '거함' 마이애미를 격추시키는 이변을 일으켰다.

유타 재즈는 9일 적지 아메리칸에어라인스어리나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6-114로 마이애미 히트를 물리쳤다. 유타는 폴 밀삽이 생애 최다인 46점을 쓸어담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연장 들어서는 0.4초를 남겨두고 프란시스코 엘슨이 드웨인 웨이드로부터 결정적인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타 가드 데런 윌리엄스는 4쿼터 파울아웃되기 전까지 21점 14어시스트 안드레 키릴렌코는 16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히트는 웨이드가 시즌 최다인 39점 르브론 제임스(20점 14어시스트 11리바운드)가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29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크리스 보쉬는 17점을 올렸다. 히트는 연장 종료 2분을 남겨놓고 슛 5개가 모두 빗나가 쓴잔을 들이켰다.

히트는 1쿼터부터 물 샐틈 없는 빗장 수비로 유타 공격의 예봉을 꺾는 듯 했다. 전반까지는 히트가 51-32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3쿼터부터 파워포워드 밀삽의 원맨쇼를 필두로 유타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한 때 22점 차로 달아났던 히트는 밀삽에게 골밑을 완전히 유린당하면서 결국 3쿼터에 유타에 30점을 내줬다. 4쿼터엔 밀삽의 잇단 3점슛에 허를 찔리는 등 무려 42점을 내주며 104-104 동점을 허용했다.

특히 유타는 종료 21초 전부터 윌리엄스와 밀삽의 연속 3점포로 102-103으로 따라 붙은 뒤 밀삽이 102-104로 뒤진 상황서 종료버저와 함께 6피트 점프슛을 꽂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서도 양팀은 진땀승부를 펼쳤다. 웨이드의 슛으로 히트는 114-114 동점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유타는 엘슨이 웨이드로부터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매조지했다.

히트는 시즌 5승3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남동부조 3위에 머물렀다. 반면 유타는 4승3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북서부조 2위를 마크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덴버 너기츠와의 홈경기에서 3쿼터에만 54점을 몰아치며 144-113으로 낙승했다. 인디애나는 3쿼터에만 21개의 슛을 던져 무려 20개를 적중시키는 놀라운 적중률을 기록했다. 3쿼터 54득점은 1990년 이후 한 쿼터 최다득점 기록이다. 역대 한 쿼터 최다득점은 1972-73시즌 LA 클리퍼스의 전신인 버펄로 브레이브스가 올린 58점이다. 인디애나는 마이크 던리비가 31점 대런 콜리슨이 2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LA 클리퍼스는 뉴올리언스 호네츠에 82-101로 져 3연패에 빠지며 시즌 1승7패로 서부컨퍼런스 꼴찌를 헤어나지 못했다. 뉴올리언스는 개막 후 7연승 무패가도를 달렸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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