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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 동전' 최고 2만5천달러까지 받는다

Los Angeles

2000.07.0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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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을 보면 쿼터, 뒤를 보면 1달러짜리 주화 그리고 그 가치는 수천달러에서 수만달러 사이.

이처럼 잘못 만들어진 희귀 주화 한닢이 3일 오렌지카운티를 찾았다.

정확한 가치를 감정 받기 위해서다.

문제의 주화는 샌타애나시 소재 주화 감정사인 ‘프로페셔널 코인 그레이딩 서비스’사의 정밀 감정작업을 거쳐 곧 경매에 부쳐질 계획이다.

이처럼 동전 앞면과 뒷면의 가치가 달리 제작되기는 미국 화폐제작 208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 이때문에 지난 5월 처음 발견됐을 당시만 하더라도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았었다.

최고 시세가 무려 10만달러에 이른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주화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현재 가치는 수만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

희귀동전 수집상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적어도 두개가 더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경매사인 이베이의 경우 오는 14일까지 이중 하나를 경매에 내놓을 계획이다.

최저 입찰가격은 2만5,000달러.

한편 문제의 이 희귀 동전은 필라델피아 조폐국에서 제작된 것이어서 덴버 조폐국 관할인 남가주의 경우 일반 주민의 손에 이러한 동전이 우연한 기회에 들어갈 확률은 거의 없는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프로페셔널 코인 그레이딩 서비스사의 릭 몬트거머리 회장은 “남가주의 경우 덴버에서 발행되는 주화가 제공되고 있어 이러한 행운의 주화를 얻게 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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