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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ABC] 학교 폭력 (School Bullying)

김세진 교사/웨스트민스터스쿨

얼마전 13세 소년이 학교에서 아이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결국 자살한 사건이 벌어졌었다. 그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최근 학교 폭력(School Bullying)에 시달려 우울증에 걸리거나 극단적으로 목숨을 끊는 십대 청소년들이 부쩍 늘어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러한 전염병 같이 크게만 번지는 교내 폭력들은 그 강도가 점점 강해져만가고, 그 연령 또한 급속히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안타까움과 염려를 일으키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아이들은 과연 이러한 학교 폭력으로부터 안전한가, 대체 무엇이 학교 폭력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학교 폭력(School Bullying)은 직접형과 간접형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직접형의 경우, 아이를 때린다거나 책이나 소지품등을 빼앗고 훼손하는 등 아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거나 신체적 특성이나 인종 등의 특정사항을 꼬집어 모욕적인 별명을 지어 부르는 등 지나칠 정도로 놀리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간접형의 경우, 직접형과는 달리 익명성을 이용하여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좋지 않은 헛소문을 지어 퍼뜨리는 등의 부정적인 행위를 통해 특정 아이가 친구들을 사귀지 못하게 하거나 또래집단과 어울리지 못하게 하여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상처를 주는 모든 행위들을 일컫는다.

직접형의 경우 주로 남자 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몸집이 큰 아이들이 몸집이 외소하거나 평소 소극적이며 조용한 성격의 민감한 아이들을 타겟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비해 간접형은 주로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National Association of School Psychologists에 따르면 약 30% 이상의 아이들이 학교 폭력에 직접적인 경험이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학교 폭력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우리에게 시사해준다. 그렇다면 이러한 학교 폭력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보호해주거나, 이미 이러한 학교 폭력에 우리 아이가 시달리고 있다면 대처해야할까?

첫째, 아이와 학교 폭력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자. 이를 통해 무엇이 학교 폭력이며 왜 이것이 나쁘고, 혹시 이러한 상황에 이미 처해 있지 않을가를 점검한다.

둘째, 아이의 친구들에 대해서 알자. 내 아이가 누구와 친하게 지내고 그 아이들의 부모들과도 가능하면 친분을 쌓거나 대화를 통해서 아이들끼리 어떻게 어울리고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부모가 먼저 알고 있는 것이 학교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접근방법이다.

셋째, 아이에게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자원봉사나 스포츠 등 다양한 단체활동에 참여하도록 지도한다. 이를 통해서 다양한 그룹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 아이에게 다른 아이들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하는 방법이다.

넷째, 학교와의 연락은 긴밀할수록 좋다. 만약, 아이가 학교 폭력이나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면 가능한한 빨리 홈룸 담당교사나 카운슬러 등과 연락을 통해 이의 심각성을 학교에 알리고 가해자 아이에게는 지도와 피해자 아이에게는 보호라는 차원의 상호간의 도움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파악을 통해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바람직하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교 폭력 상황은 대부분 부모의 직접적인 도움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학교 차원의 개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문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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