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로윈이 지나면 추수감사절이 성큼 다가온다. 아들은 벌써부터 추수감사절을 손꼽아 기다리는 눈치다. 예전에 우리가 추석을 기다리듯…. 하여튼 미국에서 자라는 이곳 아이들에게 이곳의 문화와 풍습의 추억을 만들어 준것 같아 다행이다 싶다.
어린 딸래미가 추수감사절 풍경을 그리는 학교 수업에 아무것도 그리지 못했노라며 이번에는 터키구이를 꼭 배우겠다고 결심한 어떤 분이 떠오른다. 다민족 사회에 살면서도 종교나 이념을 떠나 공유할 수 있는 전통을 배우고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자세가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을 통합하는 힘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할러데이 계절 식단에 어울리는 샐러드를 소개한다. 시금치와 자몽, 그리고 달콤하게 구워낸 호두를 뿌려 가을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다. 특별한 날의 샐러드로 내놓아도 손색 없는 멋쟁이 레시피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