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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의 작은 역사>

New York

2000.07.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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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의 작은 역사>

베이글이라는 말이 처음 기록에 등장하는 것은 1610년으로, `베이글(Beygls)은 출산한 여성에게 선물용으로 주는 빵'으로 되어 있다.

이후 1683년에 이르러 비엔나에 거주하는 한 무명의 유태인 제과업자가 처음으로 베이글을 대중화시킨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는 승마에 능하며 적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폴란드의 왕, 존 3세를 기리기 위해 승마시 발을 거는 등자 형태를 본딴 베이글을 최초로 만들기 시작했다.

이로써 베이글은 중간에 구멍이 뚫린 현재의 링 형태를 갖추게 된 셈인데, 오스트리아에서는 등자를 `Beugel', 즉 베이글이라고 한다는 것.

1880년대 들어 수십만명의 동부유럽 거주 유태인들이 미국으로 이주해 오면서 베이글이 미국에 소개되기 시작, 따끈따끈한 베이글이 맨해튼의 거리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후 1956년 뉴욕타임스는, "굳어서 딱딱해진 도넛이라고도 불리는 베이글(bagel)이 이곳에 정착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1988년부터 1993년가지 6년동안 베이글 소비는 두배나 증가했으며, 현재 베이글은 미국에서만도 연간 약 5백만개가 소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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