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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조형물 암호의 의미는? 크립토스 4번째 비밀문구 인기

Washington DC

2010.11.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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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보국(CIA) 앞마당에 세워진 조형물의 글자 속에 숨겨진 암호의 의미를 해독하라.”

CIA가 버지니아 소재 본부 건물의 정원에 세워둔 대형 구리조형물 ‘크립토스(Kryptos)’속에 숨겨진 암호문이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휘어진 구리판에 의미를 알기 어려운 알파벳이 빼곡하게 적혀 있는 이 조형물은 CIA와 조각가가 암호를 숨겨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를 알아내려는 시도가 이어졌지만, 아직도 4번째 문구는 해석되지 않고 있다.

크립토스는 지난 1990년 CIA가 본부 건물의 증축작업을 진행하면서 실시했던 정원 조형물 공모에서 선발된 조각가 짐 샌본이 만든 것이다. 당시 CIA는 샌본에게 은퇴한 CIA의 암호해독가 에드워드 슈이트를 소개해줬고 샌본은 그로부터 조형물 속에 암호를 숨겨 넣는 법을 배웠다.

이 암호의 얘기가 알려지자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수 천명이 암호를 해독하려고 시도했었고 심지어 ‘다빈치코드’의 작가 댄 브라운도 작품 속에서 이를 언급했을 정도로 관심을 모았었다.

4개의 판으로 이뤄진 조형물 중 3개의 암호는 1999년까지 모두 풀렸지만, 전 세계 저명한 암호해독 전문가들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4번째 판에 숨겨진 암호의 비밀은 20년째 풀리지 않고 있다.

샌본은 21일 뉴욕 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암호가 금방 풀릴 것으로 생각했었다”면서 64번째 글자부터 69번째 글자까지 ‘NYPVTT’로 적힌 단어는 해독하면 ‘BERLIN’을 의미한다며 모종의 힌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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