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당 2.99달러~3.99달러…지난 한주간 5만여마리 소비 몸집이 크고 무거운 것이 상급…보관말고 즉시 요리해야 제맛
추수감사절 한인식탁에는 '터키'가 아닌 '게' 판이었다.
5만2500마리. 지난 한주 한인들의 식탁에 오른 던지니스 크랩의 수다. 한마리를 2파운드로 쳤을때 수다.
(던지니스 크랩 한마리 무게가 1.5~2파운드인 것을 감안하면 최대 7만마리가 될 수 있다)
제철을 만난 던지니스 크랩이 지난 18일부터 한인마켓에 대량으로 입하되면서 크랩을 구입하려는 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인마켓에 던지니스 크랩을 공급하는 한인 수산물 도매업체 퍼시픽 아메리칸 피시 컴퍼니(PAFCO)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한인타운에 하루 평균 1만5000파운드 총 10만5000파운드의 던지네스 크랩이 소비된 것으로 집계 됐다.
PAFCO 강영수 부사장은 "매년 추수감사절 시즌쯤 던지네스크랩이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잡히는 때"라며 "12월 말 정도까지 저렴한 가격에 캘리포니아산 던지네스 크랩이 공급되면서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실제 아씨 갤러리아 한남체인 시온 마켓 등 한인마켓들은 파운드당 2.99달러~3.99달러의 저렴한 세일가에 팔고 있다. 평소 던지네스 크랩 가격은 파운드 당 4.99달러~5.99달러 정도다.
갤러리아 마켓은 지난 추수감사절(25일) 당일과 전날에만 8000파운드를 판매했다. 5000여마리에 달하는 수다. 존 윤 매니저는 "평소보다 최소 3~4배에 달하는 수가 판매됐다"며 "들어온 게들은 이미 다 팔고 추가 물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남체인 역시 지난 월요일부터 5000파운드의 게를 팔았다. 수산부의 김태중 이사는 "500파운드의 게는 40~50분 정도면 다 팔릴 만큼 고객들이 줄을 서가며 사갔다"며 "사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물건이 없어서 못팔았다"고 아쉬워했다.
아씨마켓 역시 지난주 동안 매일 2000파운드 정도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금의 2.99달러~3.99달러의 저렴한 가격대는 이번주 정도까지만 지속될 예정이다. 또 이번 주말에는 물량 역시 딸려 발 빠르게 구입하지 않으면 게를 손에 넣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어부들이 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PAFCO의 강 부사장은 "현재 어부들이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그쪽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틀 정도면 해결이 될 것이라는 전언"이라고 밝혔다. 강 부사장은 이어 "파업으로 인해 다음주부터 던지네스 크랩 가격대가 다소 올라가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지난 26일 한인마켓들이 주문한 던지네스 크랩들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 마켓은 26일 주문한 물량 5000파운드 중에 500파운드만을 공급받았다.
강 부사장은 "던지네스 크랩의 가격이 떨어지는 때는 샌프란시스코 연안에서 잡히는 때"라며 "가격은 다소 올라가겠지만 그래도 12월 말 정도까지는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대에서 캘리포니아산 던지네스 크랩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던지네스 크랩을 맛있게 먹으려면
물론 싱싱한 놈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당연히 살아있는 것으로 몸이 크고 무거운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게를 보관하지 않고 바로 요리해 먹어야 한다. 게는 요리 전 흐르는 물에 솔로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쪄 먹는 법으로 요리할때는 물에 맥주나 소주 정종 등을 섞어 끓이면 게의 비린맛을 제거할 수 있다. 찌는 시간은 25~30분 정도가 적당하다.
한인들의 입맛에 맛는 소스로는 유자소스(유자차 1cup 식초1cup 물1cup을 믹서에 넣어 섞는다) 레몬소스(레몬 주스 1cup 버터 반컵) 칵테일 소스(토마토 케첩1cup 레몬 주스 반컵 호스래디시 다진것 약간) 등이 있으며 녹인 버터에 찍어 먹어면 담백한 맛을 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