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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의류협회, 차기회장 승인 취소… 크리스토퍼 김씨 "승복할 수 없다"

Los Angeles

2010.12.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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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역사의 한인의류협회가 '차기회장 승인 취소 사태'로 창립 이후 가장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칫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 임시 이사회에서 회장 승인이 취소된 크리스토퍼 김 이사장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승복할 수 없다"며 "사태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전임 회장 및 이사장들이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해줄 것을 요청하고 여기서 결정된 사항은 무조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현 회장단과의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를 잘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잘 수습이 안된다면 법적인 조치도 취할 생각"이라고 말해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이사장은 또 "정기총회 자체를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진실성이 결여된 총회는 무효임을 알린다"고 밝히고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전임 회장 및 이사장으로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이사장은 일단 오늘 저녁 예정된 정기총회 행사에 대해 법원에 행사중지 가처분 신청이 가능한지 여부를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케니 박 회장은 제작중이던 팜플렛 교체작업을 하고 임시 이사회를 다시 소집하는 등 일정대로 행사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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