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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세일광고 요란하지만 할인폭은 생각보다 안크다

Los Angeles

2010.12.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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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도 낮아
연말 떠들썩한 세일 광고에 비해 소매업체들이 세일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는 연말 소비 심리가 향상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쇼핑몰을 찾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소매업체들의 세일폭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지난해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는 경기침체 동안 세일 폭을 높였던 소매업체들의 마진폭이 크게 감소하자 더 이상의 가격을 내리지 않기 위해 재고 물량을 줄이는 식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좀 더 영리한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의류업체 '갭'(GAP)은 올 연말 '한개 사면 한개를 60% 세일'(Buy One Get 60% Off) 프로모션을 내세웠다. 두 개의 아이템을 30%씩 할인하는 것 보다 소비자들에게 더 강력한 인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보다 낮은 프로모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100여개 넘는 주요 소매업체들을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는 숍로컬(Shoplocal)의 비크람 샬마 CEO는 "소매업체들이 세일을 충분히 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연말 소매 실적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숍로컬은 2006년 이후 최대 폭의 세일을 감행하고 있다.

코넬대 마케팅의 랜디 앨런 교수 역시 "소비자들은 세일품을 찾아 다니는 것이 훈련되어 있다"며 "이러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을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브래즈딜스닷컴의 설립자 브래드 윌슨은 "12월 중순까지 아직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소매업체들이 대대적인 세일을 감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1월 소매 매출은 0.8% 증가했으며 백화점은 2.8% 전문업체들은 2.7% 상승한 상태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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