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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 요기 베어 (Yogi Bear)] '자연보호'메시지 아동용 영화…3D 효과는 볼 만

초록색 모자에 짤막한 넥타이. 사고뭉치이지만 귀여운 악동곰 요기와 부부의 모험이 스크린으로 옮겨 왔다.

감독: 에릭 브레빅
목소리출연: 댄 에이크로이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장르: 코미디
등급: PG


2D 애니메이션으로만 익숙했던 캐릭터와 이야기가 3D 애니메이션에 실사가 결합된 영화 '요기 베어'(Yogi Bear)로 탄생한 것.

말하는 곰 요기와 부부의 삶은 여전하다. 피크닉 온 사람들의 먹거리를 훔치거나 공원 레인저들과 투탁거리는 것이 일상이다. 그런데 도시의 예산 삭감을 이유로 시장이 이들의 보금자리 젤리스톤 국립공원을 폐쇄하기로 결정하며 요기와 부부의 평화로운 삶에도 위기가 닥친다.

국립공원의 폐쇄를 막으려는 사람들의 노력도 요기와 부부의 섣부른 끼어들기로 엉망이 되어버리자 둘은 크게 상심하지만 다시 한번 힘을 합쳐 젤리스톤의 평화와 보존을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다는 내용이다.

실제 배우들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결합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함께 살아 움직이는 '요기 베어'는 딱 할러데이 시즌을 겨냥한 아동용 영화다. 스토리와 그래픽 양면에서 날로 수준이 높아져 성인 관객층까지 사로잡고 있는 3D 애니메이션들과 달리 '요기 베어'는 모든 면에서 미취학아동 수준의 영화로 만족했다.

권선징악과 자연보호라는 확실한 메시지에 쉴새 없이 넘어지고 구르고 날고 달리는 곰들의 재롱이 까르르하는 아이들의 웃음을 자아내지만 우스꽝스럽고 단선적이기만 조연 캐릭터들과 만화적이고 과장된 연기들은 토요일 아침 서너살 아이들이 모여 앉아 보는 TV 프로그램에서 익숙히 만나왔던 장면들이다.

어린 아들딸을 위한 '희생'이 아니라면 성인 관객에게는 어필할 수 있는 점을 찾기 힘든 영화다. 할리우드에서도 손꼽히는 특수효과 권위자인 에릭 브레빅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만큼 3D효과만은 그래도 볼 만 하다.

이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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