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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칼럼] 펠그랜트란 무엇인가요?

Washington DC

2010.12.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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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학자금 재정보조 중 연방정부의 대표적인 보조금은 펠그랜트(Pell Grant)이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재정보조에 관한 질문을 할 때 대학학자금 재정보조가 모두 무상보조(Gifted Need basis)인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부모님들은 자신들이 나중에 갚아야 하는 유상보조(Work/Study, Student loans, PLUS, etc.) 쯤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미국의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는 기본적으로 무상 혹은 유상보조가 혼합된 형태로 나온다. 어떤 보조금은 갚지 않아도 되는 그랜트나 장학금이고, 어떤 보조금은 학생 혹은 학부모가 앞으로 갚아야 할 융자금(Loan)으로 구성된다는 얘기다.
 대학 학자금의 재정보조는 가정의 경제적인 형편을 고려하여 미 의회가 재정한 연방법에 의해 주어진다. 즉, 학생이 대학진학시 필요한 재정보조금을 법으로 정한 기준에 의거해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무상보조금과 유상보조금 형태로 대학 총학비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한편 대학들은 대학들대로 각 종류별 장학기금을 통해 전체적인 재정보조 액수를 정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재정보조금 중 연방정부가 일정한 기준과 공식에 의해 학생들을 지원해주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펠그랜트다.

 펠그랜트는 그 역사가 오래됐다. 연방정부에 의해 지난 1965년 Higher Education Act(HEA)법이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총 5300여개의 대학들이 참여해 미국내에서 가장 큰 연방정부의 무상보조금이 되어 왔다. 그리고 각 회계연도마다 학생에게 지급할수 있는 펠그랜트의 금액은 The College Cost Reduction and Access Act (CCRAA)에서 지속적으로 담당해 오고 있다. 지원규모를 보면 2010년도 예산액이 $3,090 Billion 달러이며 미 전체 대학생의 27%가 HEA로부터 매년 혜택을 받아오고 있다. 펠그랜트의 산정기준과 지급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매년 학생들이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FAFSA)라는 신청서를 1월 1일부터 6월말 사이에 제출하면 그 내용에 대한 Student Aid Report(SAR)가 작성되고, 이 SAR에 나와 있는 내용을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대학이나 12학년이 이제 막 합격한 대학들이 연방정부로부터 다운로드 받아 펠그랜트를 지급하는데 활용하게 된다.
 펠그랜트 수혜금액은 학생의 가정분담금(EFC)을 해당연도의 펠그랜트 최대 수혜금액에서 가감한 차액분이다. 펠그랜트는 학생에게 직접 수표 등으로 지급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해당대학이 학생의 등록금 고지서에 반영해 수혜를 주는 것이 원칙이다.

 현재 2010~2011년도 펠그랜트 액수는 최대 $5,550인데 오는 2011~2012학년도에는 다소 올라 최대 $5,710로 산정이 되어 있다. 이 금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오는 2012-2015년에는 $6,210까지 늘어나도록 돼 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을 다니는 차군은 가정 형편상 집 근처의 주립대학으로 진학하게 되었는데 한해 들어가는 등록금에서 이 펠그랜트로만 $5,550까지 받고 대학의 재정보조 담당관과 조율끝에 연방정부의Supplemental Education Opportunity Grants를 추가, 등록금의 거의 전액을 받음으로써 면학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이와 같이 가정마다 재정이 어렵다고 진학할 대학 수를 무조건 줄일 것이 아니라 각종 재정보조 혜택을 잘 이해하고 찾아 나선다면 예상밖의 저렴한 학비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문의: 301-219-3719

리차드 명 AGM칼리지플래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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