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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erity (긴축·내핍)…올 가장 많이 찾아본 단어

Los Angeles

2010.12.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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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 파장 반영
온라인 사전 매리엄-웹스터 발표
올해 영미권 네티즌이 가장 많이 사전을 찾아본 영단어다. 올봄 그리스를 시작으로 불붙기 시작한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다. '실용적'이란 뜻의 'pragmatic'이 2위를 차지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온라인 영어사전을 운영하는 출판회사 메리엄-웹스터는 20일 올해 자사 온라인 영어사전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된 영단어 10개를 발표했다.

'편견이 심한 골통'이란 뜻인 'bigot'는 유명인의 설화 사건으로 뜬 단어다. 올봄 영국 고든 브라운 전 총리가 한 여성 유권자의 집요한 질문 공세에 시달린 뒤 "여자 골통을 만났다"고 말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지불유예'를 뜻하는 'moratorium'이나 '사회주의'란 뜻의 'socialism'은 뉴스 때문에 떴다.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고를 낸 영국 BP사가 피해 보상 요구에 'moratorium'도 검토하겠다고 발표해 피해자의 공분을 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월가 은행 구제와 건강보험 개혁을 밀어붙이자 공화당이 'socialism'이라고 공박해 이 단어는 인기 검색어가 됐다.

'특정인과 똑같은 복사판 인물'이란 뜻의 'doppelganger'를 비롯해 'shellacking(완패)''ebullient(패기만만한)'가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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