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로 대피한 한 주민은 "지난주부터 인근 샌개브리얼 마운틴의 진흙과 돌 등이 굴러 내려왔다"며 "세찬 바람에 나무가 뽑혀 물에 떠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비로 인해 남가주 도로 곳곳의 교통 통행이 통제됐다.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말리부 인근 포인트 무구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이 지역 차량 통행이 금지됐으며 오렌지 카운티 다나 포인트 인근 팔리스세이즈 드라이브와 카미노 카피스트라노 구간도 폐쇄됐다.
메트로 블루라인 열차 대기시간도 늘어났다.
메트로 측은 오늘(22일) 모든 열차가 20분 간격으로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폭우로 인한 열차 결함 때문이다.
한편 이날까지 내린 비로 남가주 전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와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LA카운티에서 355건 20일에는 총 14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이틀만에 50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이는 일일 평균 사고율에 비해 55%나 증가한 수치라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이번 폭우로 LA한인타운의 중심 도로인 버몬트와 웨스턴 애비뉴 등이 침수돼 출.퇴근길 극심한 교통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이번 비는 오늘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23일부터 맑은 날씨를 되찾을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