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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국수 진짜 색깔은? 흑갈색 아닌 하얀색

Los Angeles

2010.12.2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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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태운 가루로 만들어
메밀국수는 흑갈색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메밀국수는 흑갈색이다. 22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에 따르면 메밀국수가 흑갈색인 이유는 고의적으로 태운 메밀가루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메밀을 그대로 제분하거나 적당히 볶은 후 분쇄해 밀가루 전분 등을 혼합해 제조한 메밀국수의 실제 고유 색깔은 옅은 유백색이다.

메밀의 껍질은 갈색 또는 암갈색이지만 속은 하얀색이며 껍질을 벗긴 메밀을 가루로 만들면 하얀색이 나온다. 한국인들이 메밀국수를 흑갈색으로 알고 있는 이유는 옛날에는 메밀을 껍데기째로 갈아 검은 빛깔의 메밀가루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식약청은 "한국인 대부분이 흑빛을 띠는 통 메밀을 메밀 색상으로 인식하고 있고 제조업체들이 흑갈색 메밀국수를 선호하는 소비자 구매욕구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어 "한국인이 메밀국수의 원래 색상을 흑갈색으로 인식하고 있어 식품 선택에 방해가 된다"며 "메밀국수 제품 구입 시 색상과 포장지에 표시된 메밀 함량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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