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있는 뉴욕 제츠의 주변 분위기가 또 어수선해졌다. 제츠는 최근 은퇴를 선언했지만 조용히 필드를 떠날 것 같지 않은 브렛 파브와 함께 성희롱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제츠와 파브를 고소한 이들은 제츠의 전 마사지 치료사 크리스티나 스카보와 섀넌 오툴. 이들은 파브가 제츠 소속이던 2008년 파브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변호사 엘리자베스 아일렌더는 “제츠는 파브가 이들에게 성희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들을 해고하는 어이없는 행위를 저질렀다”며 뉴욕주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파브와 제츠, 그리고 팀의 안마 치료사 고용 담당 리사 리피도 함께 고소했다. 스카보와 오툴은 파브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구단에 보고한 뒤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아일렌더는 “이들은 여전히 마사지 치료사로 일하고 있지만 제츠로 복귀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제츠 측 변호사 개리 글레이서는 “전혀 근거가 없는 고소다. 제츠는 이들로부터 어떤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브는 이들에게 “함께 있고 싶다. 외롭다. 하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이런 문자를 보낸다”는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파브는 지난 주 제츠 직원이었던 젠 스터저에게 성적인 사진과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 미프로풋볼리그(NFL) 사무국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이유로 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한편 제츠는 8일 열릴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NFL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앞두고 고소 사건이 불거져 당혹스런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