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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주목할만한 엔터테인먼트 트랜드, 행오버·스크림…흥행대작들 돌아온다

Los Angeles

2011.01.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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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비안의 해적4' 5월 20일 첫 3D로 개봉
나탈리 포트만 '블랙스완' 서 열연통해 물망
매년 흥미진진한 뉴스들이 넘처나는 할리우드. 2011년엔 이곳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어떤 영화들이 박스 오피스 정상을 다투고 어떤 배우가 새로운 핫 아이콘으로 떠오를지가 벌써부터 모두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LA타임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할리우드 리포터 등 주요 언론과 업계 전문지들이 선정한 2011년 주목할만한 할리우드의 소식들에 대해 미리 살펴보자.

◇ 흥행대작들의 귀환

지난해 영화계에선 과거 흥행에 성공했던 액션 대작이나 애니메이션들의 속편이 등장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아이언맨2' '슈렉 포에버 애프터' '토이스토리3' '섹스 앤 더 시티2' '나니아 연대기:새벽출정호의 항해' 등이 모두 2010년 화제를 모았던 속편들이다.

2011년엔 이같은 트렌드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공포 코미디 액션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역대 흥행작들이 속편을 들고 나와 영화팬들을 흥분시키는 것.

오는 4월 15일에는 수많은 마니아들을 거느리고 있는 공포영화 '스크림4'가 개봉한다.

전편이 끝난지 10년이 지난 후 다시 한번 괴한의 습격에 시달리는 주인공 시드니의 이야기를 그린다.

2009년 개봉해 뜻밖의 흥행성과를 올렸던 '행오버'의 속편도 5월 26일 개봉이다. 친구의 총각파티에 이어 결혼식에 참석하게 된 네 남자들의 좌충우돌을 그릴 예정이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액션 대작 시리즈 '트랜스포머'의 3탄인 '트랜스포머 3: 달의 어둠'은 7월 1일 개봉을 앞두고 벌써부터 대형 극장가에서 예고편 상영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마케팅에 한창이다. 미국의 첫 달착륙 당시 감추어져있던 비밀의 존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연말에는 두 톱스타 톰 크루즈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톰 크루즈는 12월 16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4: 고스트 프로토콜'로 지적이면서도 화려한 액션을 다시 한번 뽐 낼 계획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전편에서 흥미로운 탐정 캐릭터를 창조해낸 '셜럭 홈즈2'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개봉은 역시 12월 16일이다.

하지만 이 많은 작품 중에서도 가장 영화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속편은 5월 20일 개봉을 확정한 '캐러비안의 해적4: 낯선 조류'다.

시리즈 중 처음으로 3D로 개봉되는 데다 조니 뎁과 제프리 러시 외에도 섹시 스타 페넬로페 크루즈가 합류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리라는 기대가 폭발적이다. 영원한 젊음을 얻게 해주는 샘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잭 스패로우와 바르보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영화 '나인' '시카고' '게이샤의 추억'등을 연출한 롭 마샬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았다.

◇ 나탈리 포트만의 해

2011년은 배우 나탈리 포트만(사진)의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나탈리 포트만은 지난 연말 개봉한 영화 '블랙스완'에서의 열연을 통해 올초 이어질 시상식 시즌에서 상당한 선전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골든 글로브와 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강력한 수상후보로 예견되고 있는 것은 물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큰 주목을 받게 되리라는 예상이다.
게다가 포트만은 최근 '블랙스완' 촬영 중에 만난 안무가 겸 발레리노 벤자민 마일피드와 결혼을 발표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이미 마일피드와의 사이에서 아이까지 임신한 상태라고 밝혀 2011년에 결혼과 출산을 모두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에 파파라치들의 플래시 세례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리라는게 할리우드의 관측이다. 또한 나탈리 포트먼은 올해 상반기에만 3편의 새 영화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장르도 다양하다. 애쉬튼 커처와 함께 한 로맨틱 코미디 '노 스트링스 어태치드'(1월 21일 개봉)에서는 과감한 알몸 베드신을 선보이는 연기 투혼을 펼칠 예정이며 어드벤처 코미디인 '유어 하이네스'(4월 8일 개봉)에서는 제임스 프랑코 대니 맥브라이드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중세의 귀족으로 변신한다.
판타지 액션물인 '토르'(5월 6일 개봉)에서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함께 환상적이고도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사할 계획이다.
◇ '걸 위드 드래곤 타투' 열풍
스웨덴 작가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3부작'이라 불리우는 범죄 스릴러물 시리즈 소설의 첫 편 '걸 위드 드래곤 타투'(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가 할리우드 버전으로 만들어져 올해 12월 21일 개봉 예정에 있다. 원작 소설은 최근 몇 해 동안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엄청난 판매고를 자랑하는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인기작이다.
영화 버전으로도 이미 2009년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감독이 스웨덴과 덴마크를 오가며 제작해 세계 영화계의 극찬을 받은 바 있어 할리우드 버전에 대한 영화계의 관심과 원작 소설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찌르는 중. 할리우드 버전의 연출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맡았다. 〔〈【'세븐' '파이트 클럽' '패닉 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 이어 최근작 '소셜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촘촘하고도 긴장감 넘치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솜씨를 인정받은 감독인 만큼 이번 작품에서 역시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 】〉〕주연 배우는 최근 '엘름가의 악몽' '소셜 네트워크' 등에서 얼굴을 알린 신예 루니 마라. LA타임스는 루니 마라를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배우로 꼽는 등 '걸 위드 드래곤 타투'에서 활약할 그녀의 연기에 큰 기대를 표하기도 했다.
이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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