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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700회 콘서트 연 '라이브의 여왕'

Washington DC

2011.01.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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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공연 '맨발의 디바' 가수 이은미는 누구
1989년 객원 보컬리스트로 데뷔
20개월 대장정 투어 지난달 마쳐
 “…그댄 모르죠 내게도 멋진 애인이 있다는 걸/ 너무 소중해 꼭 숨겨두었죠/ 그 사람 나만 볼 수 있어요/ 내 눈에만 보여요/ 내 입술에 영원히 담아 둘거야/ 가끔씩 차오르는 눈물만 알고 있죠/ 그 사람 그대라는걸….”

 2009년 한국의 노래방 애창곡 1위곡 ‘애인있어요’의 주인공 이은미(사진)가 오는 23일(일) 오후 7시 버지니아 조지메이슨 대학에서 워싱턴 지역 팬들과 만난다. ’맨발의 디바’, ‘라이브의 여왕’으로 통하는 이은미는 국민가요 ‘애인 있어요’를 비롯 ‘기억 속으로’, ‘어떤 그리움’, ‘서른 즈음에’ 등 히트곡과 새 앨범 수록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은미는 한국 여자가수로서는 최다 라이브 공연 기록을 보유한 인물이다. 데뷔 이후 20여년간 총 700회 이상의 콘서트를 이끌며 ‘라이브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TV쇼 보다 라이브 무대, 의상보다 맨발을 트레이드 마크로, 화려한 춤보다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가수다. 애절한 가사, 폭발적인 가창력, 그리고 맨발로 무대에 올라 온 몸을 불사르는 듯한 매너로 10대에서 60~70대까지 폭넓은 팬을 확보해왔다.

 1989년 신촌블루스 3집의 객원 보컬리스트로 ‘그댄 바람에 안개로 날리고’를 녹음하며 데뷔했다. 92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녹음한 첫 앨범 ‘기억 속으로’를 시작으로 대중에 알려졌다. 이 곡은 드라마 ‘모래 위의 욕망’의 주제곡으로 쓰여졌다.

 고 최진실의 마지막 드라마였던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배경음악으로 ‘애인 있어요’가 선곡된 후 2년 연속 노래방 애창곡 1위로 기록됐다. 2002년 문광부 장관상 오늘의 예술가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엔 라스베이거스 힐튼호텔에서 공연했다.

 2009년 3월 ‘소리 위를 걷다’ 발표 이후 지난달 31일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까지 20개월간 한국의 70여 개 도시를 순회하는 대장정 투어를 마쳤다.

 이씨는 2003년 한국의 잡지 ‘인물과 사상’과의 인터뷰에서 가수와 노래의 의미를 밝혔다. “살아가며 느끼고, 생각하고 겪은 그 모든 것을 ‘나 또한 그렇다’며 가슴 깊은 곳에서 나누는 것을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사람 좋고, 그립고, 못 만나서 갈증나고, 만나서 행복해서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라이브 공연을 고집하는 것은 음반은 시간이 멈추고 굳은 것이지만, 공연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연체동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 세시간의 짧은 공연을 통해서 같은 시대에 같은 우수와 낭만, 열정을 갖고 우리가 함께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위안이고 즐거움이라는 것을 노래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2011 이은미 미주 투어 공연은 15일 CA 오렌지카운티의 라미라다 시어터를 시작으로 21일 뉴욕을 거쳐 23일 워싱턴 DC에서 마무리 된다. 공연은 파워하우스가 주최하고 워싱턴 중앙일보가 주관한다. 티켓값은 30~100달러이며, 중앙일보와 H마트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온라인 구입시 www.powerhouselive.net ▷문의: 703-281-9660(x. 233, 222, 231 중앙일보), 323-692-0303(파워하우스) ▷장소: Center for the Arts, George Mason University(4400 University Dr., Fairfax, VA 2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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