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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등에 정부비판 동영상·글 수차례 게재

총기 난사사건의 범인 제러드 리 러프너(22)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무엇일까.

애리조나 리퍼블릭 등 현지 언론은 이날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사이트 마이스페이스에 러프너의 이름으로 남긴 글과 동영상을 통해 그의 실체를 전했다.

그는 투산 지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고 피마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를 5년간 다니다 지난해 9월 교칙을 위반해 정학처분을 받았다. 그는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 중 터무니없이 감정 폭발을 자주 일으켜 수업을 중단시켰다고 동료 학생들이 말했다.

학교 측은 당시 러프너에게 정학처분 통지서를 보내면서 앞으로 복학하려면 전문가로부터 복학하더라도 다른 학생에게 위해가 되지 않는다는 정신건강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그는 투산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으며 이웃들은 러프너에 대해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젊은이라고 말했다. 러프너와 고교 및 커뮤니티 칼리지를 같이 다닌 한 동창은 그에 대해 "재미있는 성격의 소유자"라면서 "아주 독선적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유튜브에 정부를 비판하는 동영상을 여러 차례 올렸으며 육군에 지원한 적이 있다는 주장도 했다. 이와 관련 육군 당국은 러프너가 입대신청을 한 적이 있지만 거부됐다고 확인했다. 육군 대변인은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자세한 내용에 관해선 더는 언급을 피했다. 러프너의 범행 동기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는데 그의 정치적 견해가 어떤지는 미확인 상태지만 미국의 양극화한 정치적 환경이 상당한 작용을 했을 것이란 추정이 대체적이다.

그는 마이스페이스에 자신이 얼마만큼 읽는 것을 좋아하는지를 적었으며 글을 읽고 쓰는 것에 관한 글도 되풀이해 올리면서 자신이 사는 지역 주민의 문자 해독률이 대단히 낮은 사실에 불평을 털어놓기도 했다.

러프너는 "제 8선거구 주민 대다수가 우스꽝스럽게도 문맹이다. 나는 당신들의 영어 문법을 잘 모르지만 당신들은 잘 안다"고 비아냥대는 글을 썼다. 러프너는 또 "정부는 문법을 통제해 사람들의 마음을 제어하고 세뇌하고 있다"거나 화폐 제도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사건 당일에는 새벽 5시께 마이스페이스에 "잘 있어 친구들아 나한테 화내지 말기 바란다"는 범행을 예고하는 듯한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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